리커창 부총리도 호주 공식 방문..."긴장 관계 끝났다"
[아시아경제 김동환 베이징특파원]중국이 프랑스ㆍ호주 등 그동안 껄끄러운 관계를 맺어왔던 국가들과 관계 정상화를 꾀하고 있다.
30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은 다음달말 프랑스에 구매사절단을 보낼 예정이다. 관계자들은 중국 구매사절단의 프랑스 방문은 양국간 경제 협력이 재개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00개 이상의 국유 및 민간기업으로 구성된 중국 구매사절단은 다음달 26일 프랑스를 방문해 ▲항공 ▲에너지 ▲철도 ▲핵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매협의를 할 계획이다.
중국 상무부의 가오후청(高虎城) 부부장은 베이징을 방문한 크리스틴 라가드 프랑스 재무장관과 지난 28일 만난 자리에서 구매사절단 준비 현황을 설명하고 "(중국 구매사절단의 프랑스 방문이) 양국의 경제관계를 촉진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의 프랑수아 필론 총리도 올해가 가기 전에 중국에 공식방문할 계획이어서 양국간 외교관계도 해빙무드를 탈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프랑스는 중국내 영토인 티벳에 대한 상반된 시각차로 인해 1년 가까이 불편한 관계를 맺어왔다.
지난해 12월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중국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티벳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만났다.
이에 격분한 중국 정상들은 유럽 방문길에 오르면서도 프랑스를 외면했고 올해 2차례 있었던 구매사절단의 유럽 방문에서도 프랑스를 제외했다. 중국 구매사절단은 지난 2월과 7월 스위스ㆍ독일ㆍ스페인ㆍ영국ㆍ이탈리아ㆍ스웨덴ㆍ핀란드 등을 방문하면서도 유독 프랑스만 외면했다. 올 초 진행하던 에어버스 구매 협상도 중단했다.
이처럼 중국은 프랑스를 강하게 압박했고 지난 4월 프랑스가 런던에서 있었던 G20 정상회담에서 '티벳은 중국의 영토'임을 인정한 뒤 관계 정상화의 단초가 마련됐다. 프랑스는 유럽내에서 중국의 네 번째로 큰 교역 상대국이다.
한편 중국 알루미늄업체인 차이날코와 호주 광산업체 리오틴토간 인수합병(M&A) 협상 결렬을 시작으로 냉각됐던 중국과 호주도 리커창(李克强) 중국 부총리가 29일 호주 등 오세아니아 국가 방문길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해빙무드를 맞았다.
양국은 호주 정부의 반대로 차이날코의 리오틴토 지분 인수가 무산된 뒤 중국 정부가 리오틴토 중국 주재 직원을 스파이 혐의로 체포해 갈등 수위가 정점을 찍었다.
최근 열린 아세안+3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들이 만나 우호적인 회담을 가졌고 호주 외무부도 양국 관계의 긴장은 끝났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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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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