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제작비 대비 최고 수익률을 낸 영화는 어떤 작품일까.


1999년 페이크 다큐멘터리로 큰 화제를 모았던 '블레어윗치'는 6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1억 4000만 달러를 벌어들여 약 2300배의 수익을 냈다. 그러나 이건 약과에 불과하다.

최근 1만 5000달러(약 1745만원)의 초저예산 영화가 개봉 한 달 만에 6247만 7000달러를 벌어들이며 전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약 4100배의 수익을 낸 것이다.


지난달 25일 개봉한 초저예산 공포영화 '파라노멀 액티비티'는 개봉 첫 주 47위로 시작해 그 다음주에 20위로 오르더니 한 주 뒤 곧바로 4위로 껑충 뛰어올랐고 3위로 다시 한 계단 오른 뒤 5주차 만에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16일 폐막한 14회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인 '파라노멀 액티비티(Paranormal Activity)'는 비디오게임 프로그래머였던 오렌 펠리가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았다.


스크림페스공포영화제와 슬램댄스영화제에서 소개되어 화제를 일으켰던 이 영화는 밤마다 보이지 않는 초자연적 존재에 시달리는 커플이 정체불명의 존재를 찾아내기 위해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 이를 추적한다는 내용을 그린다.


'블레어윗치'를 연상시키는 '파라노멀 액티비티'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작품의 저작권을 구매한 뒤 재편집해 제작 2년 만에 정식 개봉했으며 국내에는 최근 폐막한 부산국제영화제가 첫 상영이다.


대학가 극장에서 심야상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해서 입소문을 퍼트린 배급사는 네티즌들이 직접 영화 홈페이지에 접속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극장에 상영을 요구하는 방식을 도입해 큰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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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영화계 최고의 이변으로 꼽히는 이 영화의 흥행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할로윈 데이가 있는 이번 주말이 공포영화의 최고 성수기이기 때문이다. 현지 박스오피스 전문가들은 이 영화가 1억 달러 이상의 극장수입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2004년부터 매년 할로윈 시즌에 개봉해 재미를 봤던 '쏘우' 시리즈의 6편은 '파라노멀 액티비티'에 크게 밀리며 2위에 그쳤다. 주말 3일간 1480만 달러의 극장수입을 올렸으며, 이는 시리즈 사상 최악의 기록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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