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5000만원 쏟고 2007년부터 공표 중지..시장외면에 한계·섣부른 도입 비난"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4년 한국거래소가 자본시장연구원에 3000여만원의 연구용역비를 지불하고 지수 산출을 위한 프로세스를 구축했지만 여러가지 한계점이 노출돼 2007년부터 외부 공표도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를 중지시켰다.
지수 산정 및 반응에 대한 한계점을 알고도 개선의 여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거래소와 자본시장연구원의 태도도 비판 대상이다. 지금까지 지수 산정에 들어간 비용만 1억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욱이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지수 선출 도입에 앞서 충분한 검토도 없이 의욕만 앞선채 서둘러 지수를 도입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장경쟁력지수는 한국거래소가 세계 40개 거래소 대비 어느 정도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수치다. 시가총액ㆍ상장기업수ㆍ거래대금ㆍ신규상장기업수 등의 항목을 평가ㆍ계산한 결과다. 증시의 신뢰성을 평가하는 시장신뢰도지수는 시장규모ㆍ시장참여자들의 거래 형태에 대한 합리성ㆍ 시스템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정된다.
지금까지 시장에 알려진 자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의 40개 세계거래소 대비 시장경쟁력지수는 지난 2004년 21위, 2005년 14위, 2006년 19위며 시장신뢰도지수는 도입 첫해 100점 만점 중 62.4점, 2005년 66점, 2006년 65.52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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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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