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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패니메이-프레디맥 목표주가 '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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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월가에 '제로(0) 달러'의 목표주가가 등장했다. 휴지 조각이나 다름없는 주식으로 평가받은 것은 미국 양대 국책 모기지 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제대로 망신을 당한 두 업체는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18% 내외로 급락했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투자은행 키프, 브뤼엣&우즈(Keefe, Bruyette & Woods: KBW)는 두 업체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에서 가장 낮은 등급인 시장수익률하회(underperform)로 두 단계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도 1달러에서 0달러로 떨어뜨렸다.
이 소식에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주가는 각각 17.8%, 18% 하락한 주당 1.20달러, 주당 1.41달러에 마감했다.

KBW는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이 재무부에 진 980억 채무를 되갚지 못해 10년이 지나도 정부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하향 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KBW는 또 두 업체의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투자할 가치가 없다며 결국 현 주주들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KBW의 보스 조지 애널리스트는 "이 두 업체는 살아남기 위해 자본 구성을 재편할 필요가 있다"며 "이들은 보통주나 우선주 가치 이상으로 정부에게 빚을 졌고, 이 빚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주가는 그 동안 심한 부침을 보였다. 금융위기 직전이 2007년 6월 주당 69.49달러에 거래되던 패니메이의 주식은 지난해 11월 주당 0.3달러로까지 폭락했다.

그러더니 지난 7월 말부터 약 한달 가량 두 기업의 주가는 '주식 가치가 없다'는 애널리스트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단타 매매와 정부의 채권 매입 등에 힘입어 주당 2.04달러까지 치솟았다. 8월 한 달 동안 패니메이 주식의 평균 거래량은 54억 주에 육박했다. 이후 이들의 주가는 1달러 선으로 떨어졌고, 평균 거래량도 5억3800만 주로 급감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이날 저소득층에 속한 주택 소유자들이 모기지 채무를 갚을 수 있도록 두 기관을 통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지 애널리스트는 "이것이 두 기관의 상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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