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신인작가 이채린이 성과 연애를 매우 솔직하게 다룬 소설 '첫날밤엔 리허설이 없다'를 출간했다.


제목처럼 책의 내용에는 성과 사랑의 야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지만, 작가의 터치는 신선하고 기발해 자연스럽게 웃음을 유발한다. 한번 읽기 시작하면 책에서 눈을 뗄 수 없다는 것도 이 책의 큰 매력이다.

작가 이채린은 20-30대의 여성들의 미묘한 심리를 적절하게 표현, 동시대의 사는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주력했다. 물론 이 책은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다. 복잡 미묘한 심리 상태의 여성을 이해하는데, 이 책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을 듯 하다.


이 소설은 순결의 상징이자 미덕이었던 처녀성이 무능의 상징이 되어버린 오늘날, '연애 못하는 여성'들이 처한 딜레마를 유쾌하게 짚어냈다.

작가는 소설을 크게 두 개의 테마로 나뉘어서 설명하고 있다.


첫번째는 오랫동안 남자와의 성적 교류가 없었다는 사실을 알아챈 29세 여성의 당혹스러운 심리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좌충우돌 남자들을 '닥치는대로' 만나는 연애담을 코믹하게 그렸다.


또 하나는 이채은의 직장인 신문사 연예부를 중심으로 벌어진다. 실제 한 일간지의 연예부 기자로 일하고 있는 작가의 직업적 체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는 그동안 소설 속에서 무수히 소재화되었지만 여전히 베일에 가려진 연예계, 언론계 이야기를 실감나고 생생하게 보여준 것이 이 책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 소설에는 어려서부터 드라마를 보고, 영화를 보며 환상을 키워온 여성들이 결국에는 치열한 직업 전선에서 내 '책상'을 지키기도 바쁜 직장인이 되고, 상대 남성들은 고루한 '아저씨'가 되면서, 결국 환상은 환상일 뿐이었나 하는 상실감으로 괴로워하는 20-30대 여성의 심리가 예리하고 유쾌하게 잘 녹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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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채린은 "사랑은 완벽한 그 무엇으로 포장이 돼 대중문화를 통해 불티나게 팔려나간다. 하지만 정작 우리의 현실은 너무나 비루하고 당황스럽지 않나. 판타지와 현실, 욕망과 좌절 사이에서 방황하는 20~30대 여성들의 입을 통해 '과연 이 땅에 로맨스가 있느냐'고 묻고 싶었다"고 집필 의도를 밝혔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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