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아시아 최고 부자로 손꼽히는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 회장이 자진해서 자신의 연봉을 66% 삭감했다.
암바니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부자 7위이자 개인 재산만 195억 달러에 이르는 인도의 억만장자 사업가다. 27층짜리 고급 주택에 살기위해 10억 달러를 쓰고, 부인을 위해 전용기를 선물할 정도로 씀씀이 큰 부자이지만 고액 연봉에 대한 국제적 여론과 정부의 우려를 외면할 수 없었던 것.
$pos="L";$title="";$txt="";$size="150,175,0";$no="200910171456374755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1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암바니는 “2008~09회계연도 임금은 지난해 대비 66% 줄어든 1억5000만 루피(320만 달러)가 될 것”이라며 “다른 경영진들의 임금도 제한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인들은 이에 대해 ‘암바니가 모범을 보인 것’이라며 반기는 분위기다.
인도 기업인들의 주 소득은 임금이 아닌 배당금에 의존하는 만큼 암바니의 이번 결정이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한 전문가는 “인도에서는 임금의 30%를 세금으로 떼기 때문에 재벌들은 세금부담이 없는 배당금을 더 선호한다”며 “임금과 보너스가 기업인들의 주요 소득원천이 아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암바니는 배당금을 한 푼도 포기하지 않았다. 암바니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가 올 회계연도 발행한 220억 루피의 배당금 가운데 110억 루피 이상을 챙겨갈 예정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암바니가 27층짜리 럭셔리 주택을 짓고 있는 사실을 언급하며 “근검절약은 암바니의 스타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암바니가 짓고 있는 이 주택은 6층의 주차장, 풀장과 헬리콥터 발착장을 갖추고 있어 완공되면 개인주택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검은 월요일에 줍줍 하세요"…59만전자·400만닉...
한편, 인도는 미국·유럽과 달리 경영진의 보수에 대한 제한 압력이 덜한 편이지만 사회 지도층의 씀씀이가 지나치게 커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최근 인도의 한 지역 매체가 정부 관료들이 하룻밤 1500달러짜리 호텔에 묵으며 사치스런 생활을 한다는 보도를 내보낸 뒤 논란은 더욱 가열됐다.
지난 주 인도의 살만 쿠르시드 기업부 장관은 “정부는 경영진들의 임금 수준에 대해 주시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