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세계에서도 두번째 쾌거...수입대체효과 연 1000억원 이상 기대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LG엔시스(대표 정태수)가 국내에서 최초, 세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ATM(현금자동입출금기)의 핵심장비인 지폐입출금모듈을 독자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LG엔시스는 해외수출용 제품과 국내용 제품 2종을 각각 개발을 완료했으며, 수출용 제품도 지난 6월 개발을 마치고 주요 해외판매 업체들과 수출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세계 금융자동화기기 시장은 환류식 ATM이 차세대 기술로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그동안 일본 기술이 시장을 독식해왔다. LG엔시스의 이번 모듈개발은 미래 ATM 시장에서의 '기술독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국산화로 수입대체효과가 연간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폐입출금 모듈은 지폐의 고속이송과 위폐감별, 0.1mm 이하의 두께를 가진 입금지폐를 화폐 종류별로 분류하는 고난도의 기술로, LG엔시스는 지난 2003년부터 관련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환류식 ATM은 입금된 지폐를 출금용 지폐보관함들로 바로 이송해 별도 수거과정 없이 바로 고객에게 출금하는 기술이다. 현재 한국과 일본, 중국 및 유럽 등에서 사용되는 환류식 ATM은 세계적인 수요요구 증가에 따라 향후 수년간 연 10% 이상 고속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엔시스의 정병선 상무는 "그동안 외국 기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첨단 핵심기술 제품을 독자적으로 개발함으로써 기술적 종속에서 벗어나게 됐다"면서 "앞으로 더욱 다양한 제품 개발에 주력해 국내외 금융자동화 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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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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