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 문제 예상보다 심각해 미국 경제 한동안 험난 할 듯, 금리 인상은 내년 하반기 예상

[아시아경제 양재필 기자] 미국 이코노미스트들은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는 끝나가고 있지만 고용시장 침체가 예상보다 심각해 미국의 경제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스저널(WSJ)이 48명의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경기전망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문가들은 대부분 미국 GDP가 3분기 말부터 3.1%(연율, 계절조정치)의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경기 확장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성장세는 다소 둔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내년 2월 실업률이 10%를 상회, 절정에 달할 것이며 오는 2013년은 돼야 6%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디시전 이코노믹스의 앨런 시나이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이 여전히 빠른 속도로 감원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와 같은 감원속도 아래선 고용이 정상되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틀 전 발표한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3만3000건 줄어든 52만1000건으로 나타나 예상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실질 고용 증가는 요원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내년 의회 중간선거, 2012년 대통령 선거에 있어 실업문제 해결이 가장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리서치 업체인 MFR의 조슈아 샤피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회복은 매우 느린 속도로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한동안 노동 시장 악화로 가계들이 고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46명의 경제학자 가운데 9명만이 감세안을 지지했고, 7명은 고용을 장려하기 위해 세제혜택을 추진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3분의 1은 정부가 어떤 조치도 취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으며, 4명만이 재정지출 증가를 더 늘려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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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시기를 묻는 질문에 대해 경제학자들 대부분은 연방준비제도(Fed)가 높은 실업률을 감안해 올해까지 현재 수준 금리를 유지할 것이며 내년 들어 금리 인상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주택가격에 대해서는 올해 3.67% 하락한 후 내년에는 올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미 경제가 향후 1년 후 `더블 딥`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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