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전세계 단일 회계원칙 제정에 속도를 낸다.


메리 샤피로 SEC위원장은 8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국제증권감독(IOSC) 기술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히며 “SEC는 이 계획을 가을께 발표할 것”이라고 알렸다.

샤피로 위원장은 “우리는 회계기준 제정의 목적이 기업 재무 상황에 관한 명확한 그림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가 발표한 국제기준을 채택하지 않고 미국 회계기준제정위원회(FASB)가 마련한 GAAP기준을 선호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정부는 국제사회와 조화를 이루겠다고 오래전부터 약속해 왔다. 샤피로 위원장의 전임자가 ‘미국 기업들로 하여금 2014년부터 국제회계기준(IFRS)을 따르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제안했던 것도 이를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 금융위기로 미국과 국제기준 사이에 격차가 더 커진 상태. FASB는 지난 4월 시가평가 회계기준 완화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IASB가 FASB의 이 같은 완화방침을 따르지 않기로 결정했을 때 유럽 지역 정책자들은 자국 금융업체들이 상대적으로 불리해질 수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로 인해 유럽과 미국 간의 회계원칙 통합은 국제사회의 주요 사안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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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샤피로 위원장은 SEC가 지난해 제안 이후 받았던 피드백들을 검토 중이라며 SEC가 단일 회계원칙을 이룰 것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한편, 주요20개국(G20)은 지난 달 정상회담에서 2011년까지 통합 원칙을 마련할 것을 결의한 바 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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