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기훈 기자] 미국의 각종 경제 지표가 최근 호조를 보이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고용시장이 살아나지 않는 한 본격적인 경기 개선이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은 소비주도의 경제모델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8일 블룸버그통신이 57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4분기 미국의 소비지출은 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분기의 2.4% 증가에 비해 둔화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10%를 넘어서면서 내년 1분기에도 소비 둔화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데이비드 그린로우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실업 증가와 임금 감소 등으로 가계 수입이 줄면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실업률 상승으로 경기 회복 속도가 더디게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업 문제가 미 경제 회복의 관건으로 부각되면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고용시장을 되살리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거스 포셔 무디스 이코노미 리서치 담당자는 "고용 부진은 미 경제를 또 다시 침체에 빠지게 할 수 있다"며 "소비시장이 회생될 때까지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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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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