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미국 기업 씨티그룹에 투자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왈리드 빈 탈랄(Al waleed bin Talal) 왕자가 미 정부에 씨티그룹의 주식을 매각할 것을 촉구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머징 마켓츠 매거진을 인용해 왈리드 왕자가 “미국 정부는 투자를 부추기기 위해 가능한 빨리 시티그룹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왈리드 왕자는 “미국 정부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로부터 손을 떼는 것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주주들과 투자자들에게 이들 기업들이 정부 지원 없이도 건재하다는 자신감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금융위기 기간 동안 수차례 씨티그룹에 자금지원을 실시한 결과 현재 씨티의 지분 34%를 보유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재무부의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에 따라 총 450억 달러를 지원 받았다.

통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최근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 정부 소유 씨티 주식 77만주를 축소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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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리드 왕자의 투자사 킹덤 홀딩스는 2007년 7년 기준으로 씨티의 주식 3.6%를 보유하고 있다. 왈리드 왕자는 지난해 말 “씨티그룹의 주가가 심각할 정도로 저평가됐다”며 추가로 투자할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여전히 씨티의 전망을 밝게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왈리드 왕자는 “씨티는 위기를 통해 큰 교훈을 얻었고 최악의 시기는 지나갔다”고 말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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