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 등 일부국가 5월 이평선 하회..코스피도 따라갈 가능성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글로벌 증시가 삐걱대는 움직임을 나타나고 있다.


'징크스의 계절' 9월을 무난히 넘긴 듯 하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월봉 기준으로 5월 이동평균선을 하회하는 국가가 하나둘씩 나타나는 등 글로벌 추세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일각에서는 월봉상 5월이평선을 하회한다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추세 변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으로 해석하는 만큼 글로벌 증시의 흐름에 변화가 생겼음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10월 첫 주말 미국에서 발표된 고용지표 역시 예상외로 악화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장이 느끼는 부담감도 확산된 상황에서 강세기조의 흔들림을 이겨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의 다우지수와 나스닥, S&P500지수를 비롯해 영국, 독일, 프랑스, 중국,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증시 등 주요 선진국 증시와 아시아 증시의 지난 9월의 흐름을 분석해본 결과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선진지수와 아시아 증시의 확연한 차이다.


미국을 비롯해 영국, 독일, 프랑스 증시는 9월 한달간 양호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아시아 증시의 경우 일본은 월봉 상 지난 9월 7개월만에 처음으로 음봉을 기록했고 10월 들어서는 5월 이동평균선을 무너뜨렸다. 5월이평선을 완전히 하회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며, 글로벌 증시의 랠리가 3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음을 감안할 때 그간의 상승 모멘텀이 모두 바닥났다고도 볼 수 있다.


중국증시 역시 9월 들어서는 양봉을 기록하긴 했지만 5월 이평선을 하회했다.


챠트의 몸통이 이평선 아래로 완전히 내려간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며, 중국 역시 올들어 글로벌 증시 흐름 속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린 국가임을 감안할 때 올해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 셈이다.


물론 아시아 증시의 경우에도 홍콩이나 대만, 싱가포르 증시는 9월 들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왔고, 여전히 5월이평선을 웃도는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코스피 지수 역시 중국과 일본을 따라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국내증시의 흐름은 홍콩이나 대만, 혹은 미국 등의 선진국 지수보다는 중국과 일본과 더 닮아있다는 점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일본증시는 9월 들어 7개월만에 처음으로 음봉으로 돌아섰다. 6개월간 지속적인 양봉을 형성하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다는 것이다.


중국의 경우 9월에는 양봉을 형성했다고 하더라도 지난 8월에는 큰 폭으로 주저앉은 경험이 있다. 중국은 8월 들어 7개월만에 음봉을 보이면서 한달간 무려 20%가 넘는 주가 하락폭을 기록했고, 이는 그간의 상승폭의 절반을 고스란히 반납한 수준이다.


즉 숨고르기 없이 가파르게 올라섰던 국가의 경우 이평선을 하회할 정도의 큰 조정을 겪게 된 셈이고, 중간중간 부진한 흐름을 겪어온 여타 증시는 9월 들어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증시는 어떨까.
국내증시의 경우 지난 6월 한차례 음봉이 나타나면서 3월 이후 가파른 랠리의 숨고르기 기간을 제공했다고 하지만, 그간의 상승폭에 비하면 6월의 숨고르기는 크게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3월(+13.5%)과 4월(+13.5%), 7월(+12.0%)과 9월(+5.1%) 가파른 상승세를 그려온 반면 6월(-0.4%)의 하락률은 0.5%에도 미치지 못한다.
만일 코스피 지수가 중국이나 일본처럼 5월 이평선을 하회할 수 있다고 본다면, 주가는 5월이평선이 위치한 1570선까지의 하락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증시에 있어서 미국증시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강해졌음을 감안할 때 중국이나 일본의 흐름을 따라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미국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모멘텀을 제공해준다면 국내증시 역시 다시 기운을 차릴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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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증시가 장 중 영향을 받는 것은 중국증시 및 일본증시의 흐름"이라며 "미국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간다면 다행이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계속 생겨나는 상황인 만큼 미 증시의 견조한 상승탄력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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