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선진지수 편입 호재 이후 별다른 호재를 발견하지 못하면서 10월들어 외국인들이 방황하고 있다.


최근의 외국인 매도세를 추세 전환으로 예단키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10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3분기 기업실적 발표와 출구전략들은 외국인 매매패턴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단기 조정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출구전략 ▲3분기 실적 ▲경기 지표 ▲환율 등으로 외국인의 매매 향방이 결정되고, 외국인의 매매패턴에 따라 국내 증시가 좌지우지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김세중 애널리스트는 "출구전략과 3분기 기업실적 발표 이후에 형성될 실적모멘텀에 대한 평가가 가장 큰 변수"라며 "또, 지난 FOMC에서 출구전략과 관련한 일관된 스탠스를 발견하기 어려웠고 일관된 출구전략 방향이 구체화된 것은 없지만 점차 단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음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3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외국인 액션에 있어서도 관건인데 현재 3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는 매우 좋은 편이고 IT나 자동차를 중심으로 2분기 실적을 훌쩍 뛰어넘는 성과를 기대하고있다"며 "하지만 3분기 실적발표 이후에 낮아진 원달러 환율 부담 등으로 인해서 4분기 이후 실적모멘텀이 흔들린다면 외국인 매매에 변화가 나타날 공산이 크다"고 지적했다.


즉, 3분기 실적은 어느정도 예상이 되고 있어 증시에 이미 일정부분 실적모멘텀이 반영됐고, 3분기 실적보다는 이제 4분이 이후 실적이 더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


변종만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실적발표 시즌에 주식시장은 박스권을 상향 이동하는 랠리를 보였다"며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3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대비 88% 증가했었고,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예상돼 어닝 서프라이즈의 정도가 강력하지 않다면 실적 모멘텀은약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글로벌 과잉 유동성이 외국인 매수의 근원이지만 KOSPI가 1700pt선 까지 상승한 데는 실적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도 일정부분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원화 강세에 대한 증시 부담 압박이 커지고 있는 점도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진단도 나오고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이하로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것은 국내 증시에 대한 환차익 매력을 감소시킨다"며 "IT 및 자동차 업종의 3분기 이후 실적 모멘텀 악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점도 증시에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변 애널리스트는 "1180원 대로 떨어진 원·달러 환율도 주식시장의 변수"라며 "원화 강세가 수출기업의 수익성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는 반면 원화강세는 국내 소비자의 구매력을 증가 시키는 요인이므로 내수 경기 회복과 맞물릴 경우 대형 내수주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킬 것"이라고 판단했다.


경기지표도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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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애널리스트는 "주중 시카고 PMI지수 하락에 따른 미 증시 변동성 확대 및 최근 고용지표가 중요한 핵심 변수로 작용한 가운데, 경험적으로 고용지표 발표 이전 외국인의 관망세가 이어졌다는 점에 기인한다"며 "외국인의 순매수(=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저금리와 함께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유지돼야 하고 국내 매크로 지표 및 기업실적의 견조한 회복세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미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필요하다"며 "그에 따라 발표 예정인 미 고용지표 결과는 더욱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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