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유럽연합(EU) 미니헌법으로 불리는 리스본조약의 비준 동의안이 아일랜드 국민투표에서 통과됐다.


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이언 코웬 아일랜드 총리는 3일(현지시각) 기자회견을 통해 리스본 조약 승인을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EU의 정치적 통합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웬 총리는 "국민투표에서 유권자들이 리스본 조약을 확실하게 승인했다"며 "(오늘은) 아일랜드와 유럽에 좋은 날"이라고 밝혔다.


이날 투표에서 도시와 농촌 등 지역에 상관 없이 거의 모든 선거구에서 찬성률이 60%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금융위기로 은행들이 붕괴되고 실업률이 치솟는 등 아일랜드 경제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경제 안정을 위해 조약 가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찬성표로 연결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해 6월 실시된 1차 국민투표에서는 찬성 46.6%, 반대 53.4%로 비준 동의안이 부결된 바 있다.

AD

리스본조약은 2005년 프랑스와 네덜란드 국민투표에서 부결된 EU 헌법을 대체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EU 대통령직 신설 등 EU의 정치적 통합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조약이 발효되려면 27개 EU 회원국 모두의 비준이 필요한데 현재 24개국이 비준 절차를 마쳤고 이번에 아일랜드가 국민투표를 통과하면서 체코와 폴란드의 비준만 남게 됐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