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정부는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의 대출여력 확대를 위해 3억1000만달러 규모의 요구불자본금(callable capital)을 일시적으로 확대키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제3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통해 각국 정상 간에 합의한 ‘국제기구의 일시적 요구불자본금 확대를 통한 저(低)개발국 자금지원’을 위한 것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특히 우리나라는 내년 G20 회의 의장국으로서 국가 간 합의사항을 먼저 따르고, 또 신흥 개발도상국의 입장을 적극 대변코자 한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이번 요구불자본금 확대를 통해 AfDB의 대출여력이 늘어남에 세계 금융위기로 고통 받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자금수요에 AfDB가 보다 빨리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AfDB의 자본금은 납입자본금(paid-in capital)과 요구불자본금으로 구분되는데, 이중 요구불자본금은 AfDB가 필요시 회원국들에게 납입을 요청할 수 있는 자본금을 말한다.


또 이번에 우리 정부가 ‘일시적 확대’ 참여를 결정한 요구불자본금 액수인 3억1000만달러는 우리나라 AfDB 납입자본금 규모의 두 배 수준으로, 앞으로 5년간 일시적으로 증자한 뒤 3~5년에 걸쳐 소멸된다.


우리 정부의 AfDB 요구불자본금 확대는 차기 선진 8개국(G8) 회의 의장국인 캐나다와의 사전협의를 거쳐 함께 진행하는 것으로, 앞서 캐나다는 25억8000만달러 규모의 AfDB 요구불자본금 확대 참여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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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AfDB는 아프리카 지역 개도국의 경제개발 지원을 위해 지난 1964년 설립된 다자개발은행(MDB)이며, 현재 역내 53개국, 역외 24개국 등 77개 나라가 회원국으로 있다.


우리나라는 1982년 아프리카 지역 국가와의 경제협력 증진 및 역내 개발프로젝트 참여를 통한 진출 확대를 위해 AfDB에 가입했으며, 약 329억달러 상당의 전체 자본금 중 우리나라의 출자 비중은 0.448% 수준이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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