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이후 외국인 매도세 주목..주 후반 휘청
[아시아경제신문 김지은 기자]코스피 지수가 주간 기준으로 5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700선에 안착하나 싶었지만 이 역시 실패한 채 한 주를 마감했다.
주 중 15개월만에 1720선을 넘어서는 등 놀라운 강세장을 펼치기도 했지만, 주 후반 들어 외국인이 이탈한 것이 하락세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주 초반부터 시장이 느끼는 부담감은 만만치 않았다.
전주에는 FTSE(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 선진국 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지만, 21일 본격적으로 편입된 이후 외국인의 매수세가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다.
지수 상승으로 인한 펀드 환매 압력으로 기관의 매물은 여전히 많았던 가운데 전주 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던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날은 1000억원대에 머물렀고, 비차익거래도 장 중 8거래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서는 등 보합권으로 움직인 것이 악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는 1700선을 내준 채 거래를 마감했다.
22일에는 큰 폭의 반등을 시도했다.
전날 외국인의 매수세가 눈에 띄게 줄면서 시장의 우려도 컸지만, 이날은 외국인이 보란듯이 주식을 사들이면서 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장 중 1720.23선까지 치솟으면서 연고점을 새로 쓴 것은 물론 종가 기준으로도 1718선으로 마감하며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이 IT와 자동차 위주로 강한 순매수세에 나서면서 현대모비스와 LG화학이 사상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무더기 신고가를 연출하기도 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오름세로 시작하며 연고점을 새로 쓰기도 했지만 지지부진한 흐름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24~25일의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관망세가 투자심리를 다소 위축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원ㆍ달러 환율도 1년여만에 1100원대로 내려앉으면서 수출주들의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 외국인의 매수세를 주춤하게 만들었고, 외국인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지수 역시 장 중 내내 힘없는 모습을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24일에는 코스피 지수가 사흘만에 1700선 밑으로 내려앉는 등 크게 휘청였다.
전날 발표된 FOMC 성명에서 미 연준(Fed)이 모기지유동화증권(MBS)과 회사채 매입시기를 연장, 프로그램 중단 시 시장의 충격을 고려하는 전략을 택하는 등 출구전략을 염두에 두자 외국인의 매수세가 위축된 것이 원인이었다.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오던 외국인이 15거래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지수 역시 큰 폭으로 주저앉았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25일에도 지속되면서 코스피 지수의 휘청거림도 지속됐다.
이날은 장 중 1660선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무너지는 등 하락세가 가파르게 진행됐지만, 오후 들어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증시가 낙폭을 빠르게 회복하기 시작하자 코스피 지수도 오전의 충격에서 벗어나며 진정되는 모습이었다.
특히 오후 들어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가 주춤해지면서 차익매물이 빠르게 줄어들었고, 비차익 매수세 유입에도 가속도가 붙으면서 지수는 1690선까지 회복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뚜렷한 '전약후강' 장세가 진행되면서 투자심리가 여전히 강함을 확인시켰다.
이번 주 코스피 지수는 1700.56으로 장을 출발해 1691.48로 거래를 마감했다. 주간 상승률은 -0.48%.
주 중 최고치는 1723.17이며 최저치는 1662.52를 기록했다.
이번 주 외국인은 총 6065억원, 하루 평균 1213억원의 매수세를 보였으며, 기관은 총 1조4030억원, 하루 평균 2806억원의 매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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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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