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김은별 기자]증시의 3대 변수인 환율, 유가, 금리를 봤을 때 상승여력은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일 코스피지수가 15거래일만에 돌아선 외국인의 매도 물량에 조정을 받으며 1693.88로 장을 마감해 하반기 주가 예측은 더욱 어려워졌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환율, 유가, 금리를 따졌을 때 하반기 상승 여력은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드디어 출구전략이 시작됐다", "일시적 조정일 뿐이다" 는 논란 중 '일시적 조정'에 무게를 실어준 셈이다.
◆1195.70원=최근 하락하는 환율 때문에 기존 주도주(수출주)들의 힘이 빠지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속속 등장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동안 원화값이 지나치게 저 평가 돼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환율이 떨어지는 것은 불가피하며, 아직까지는 수출을 우려할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김승현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저평가돼 있는 원화가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을 때까지는 원화가치의 상승이 진행될 것"이라며 "적정 환율은 달러당 1150원 선으 로 이 수준까지는 기업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키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원화와 더불어 엔화도 강세를 보여 현재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IT, 자동차와 같은 산업의 타격은 크게 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약 1년만에 1200원을 하향 이탈한 원·달러 환율 하락은 주식시장에 호재로 해석될 수 있다"며 "환율하락은 펀더멘털 측면에서 경 상수지 흑자에 따른 영향도 큰 부분을 차지하겠지만, 외국인의 매수세와도 동반돼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68.97달러(WTI)=꾸준히 상승하며 주가에 부담을 준 유가에 대해서도 당장은 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유익선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오히려 유가가 급격하게 상승하지만 않는다면 향후에도 경기회복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가 상승의 긍정적인 영향으로는 ▲석유제품의 수출 증가로 이어지며 수출경기 회복▲유가 상승으로 중동 경제가 점차 회복되면서 국내 건설 및 중공업 업체들의 플랜 트 수주 증가▲유가의 완만한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자극한 소비진작 등을 꼽았다.
아울러 "유가 상승세가 급격하지만 않다면 경기회복을 저해할 수준까지 물가가 급등할 가능성은 낮다"며 "유가가 경기회복에 우호적인 수준에서 형성되면서 향후 경기 회복의 새로운 Driver로 작용해 한국경제가 회복국면에서 확장국면으로 진입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하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지만 '금리 인상=주가하락'이라는 공식이 꼭 성립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노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출구전략은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는 제거된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주식시장의 밸류 에이션은 여전히 매력적이고 어닝 모멘텀도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 장세를 '금리인상 없는 경기 회복'이라고 일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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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정명지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르면 11월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면서도 "금리를 올리면 주가가 빠진다는 논리는 현실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고 밝혔 다. 이어 "2001년 이후 국채 5년물 금리의 전년동월대비 변동과 코스피 추이를 살펴보면 금리변동과 주가 흐름이 거의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흥미로운 점은 금 리가 오르는 시기에 주가도 함께 상승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한국은행의 하반기 금리인상 시사가 주는 의미는 국내경기의 회복 또는 정상화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며 "금리 인상 가능성 자체만을 놓고 불안에 떨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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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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