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섭 예탁원 파트장 "투자 연계 시스템 50억 절감효과"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에 투자열기에 비해 턱없이 열악했던 관련 인프라가 대폭 개선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이 18개월의 개발기간을 거쳐 국내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과 전세계 금융기관을 연결하는 '글로벌 펀드투자지원 서비스'를 지난 1일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 서비스의 준비와 개발을 이끌어온 고창섭 예탁결제원 펀드결제팀 파트장(사진)은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규모가 56조원(6월 기준)까지 커졌지만 각 국가별로 시스템이 서로 달라 매매주문이 전화, 팩스, 이메일 등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등 불편함이 많았다"며 "이번 펀드 투자 연계 시스템의 개통으로 약 5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옴지오(Omgeo)라는 미국 회사를 이용해 연 1억원 정도의 서비스 이용료를 내고 세계 금융기관 간의 표준화ㆍ전산화된 중개 서비스를 이용하는 자산운용사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중소형 규모인 국내 자산운용업계의 특성상 이 비용을 개별 회사가 감당하기 버거웠었다. 기존 주먹구구식의 방법으로는 매매확인 과정 없이 결제를 진행할 수밖에 없어 결제 및 운영과 관련된 위험 또한 컸다.


이에 예탁결제원은 관련 업계와 금융 당국의 요구를 반영해 지난해 11월 미국 옴지오와 MOU를 맺고 국내 펀드 사무 자동화 시스템과 옴지오의 매칭 서비스(금융기관 간 상호 업무 지시를 표준화ㆍ전산화해 중개하는 서비스)를 연계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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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파트장은 "참여하는 자산운용사들의 반응이 좋아 이 시스템을 이용한 거래 건수가 많이 늘고 있다"며 "올 하반기까지 12개사, 내년 상반기까지 해외투자펀드를 운용하는 50개사가 시스템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펀드 업무를 표준화한 '펀드넷', 국내 운용사들의 해외 주식형펀드 투자 업무를 표준화한 '글로벌 펀드투자지원 서비스'에 이어 국내 및 해외 펀드를 세계 시장에서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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