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각 업체들이 고유 전문영역 보다 '외도'라 할 수 있는 게임 부문의 매출 성장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이상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나우콤 관계자는 "최근 수요가 증가한 보안과 게임 부문에서 전체 매출의 66%, 영업이익의 90%를 견인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나우콤이 이름을 알린 전문 사업분야는 피디박스, 클럽박스, 아프리카 등으로 널리 알려진 '대용량 파일 전송'사업이지만 신성장 동력을 위해 2005년 부터 잠시 뛰어든 게임사업에서 더욱 좋은 실적과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나우콤 측은 지난해 게임부문에서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상반기에만 86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같은 성과가 세간의 인기가 높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전무한 가운데 레이싱 게임 '테일즈런너', 음악게임 '오투잼' 등 단 2개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업계 관계자들의 화제가 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는 2분기 매출 66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카발온라인의 지속적인 성장과 해외 서비스 계약 등이 실적 호조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카발온라인은 올해 상반기 독일 및 러시아에 대거 수출되는 등 이스트소프트의 성장을 이끈 효자상품이다.
이 처럼 전문분야인 소프트웨어나 보안분야가 아닌 온라인 게임에서 거둔 성과에 힘입어 이스트소프트는 하반기 '하울링소드' 퍼블리싱을 신호탄으로 게임사업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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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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