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의 뇌구조
한스 게오르크 호이젤 지음/유영미 옮김/갈매나무 펴냄/1만3000원


[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의 지은이 한스 게오르그 호이젤이 뇌의학의 최신 성과와 첨단 과학에 기초한 신개념의 성공학을 내놓았다. 직장과 일상생활에서 우리의 모든 행동의 이유, 개인의 성공을 이끄는 자연법칙, 최강 브랜드의 비밀, 조직의 진정한 가치 등에 얽힌 모든 궁금증은 무의식적 작용에 담겨있다는 내용이다.

지은이는 우리 인간 행동의 70~80%는 무의식적으로 조종된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균형, 자극, 지배라는 세 가지 요소를 의식적으로 잘 관리하면 자신과 타인의 마음을 조종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새책 '승자의 뇌구조'는 경영자와 직원들 간에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경영은 그저 '잘해보자'는 호소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바람직한 카리스마적 경영자는 자신의 직원들을 패자의 함정으로 인도하지 않고 집단적으로 승자의 곡선으로 인도한다. 그는 직원들이 자신의 팀에 속해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도록 만든다. 직원들의 인격과 능력을 신뢰하고 형식적이고 기계적으로 책임을 맡기기보다는 직원들이 공동의 과제에 능동적으로 임하도록 이끈다.


책은 아랫사람을 승자의 곡선으로 인도하는 리더십의 대표격으로 아주 작은 함대로 트라팔가르해전에서 프랑스 군대를 무찔렀던 영국의 유명한 넬슨 제독의 예를 든다. 넬슨 제독은 병사들이 그의 팀에 속해있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도록 만들었다.


당시 영국함대는 주로 죄수들로 이루어졌고, 그만큼 병사들을 하대하는 풍조가 만연했다. 병사들은 작은 잘못으로도 채찍질을 당하기 일쑤였고, 전투 의욕이란 눈씻고도 찾아볼 수 없었다. 패자의 함정이 영국함대를 사로잡고 있었던 것. 그러나 넬슨이 영국함대를 맡는 순간 모든 것이 달라졌다.


그는 이런 부정적인 리더십 스타일을 곧바로 바꾸었다. 그는 공개적으로 영국함대에 속한 병사들은 특별한 사람들이라고 선언했고, 무분별한 채찍질을 추방했으며, 직급이 낮은 선원도 존중해주고 집단적인 자부심을 불어넣어주었다.


이런 방식으로 넬슨 제독은 패자를 승자로 만들었고 그들과 생사고락을 같이했다. 이런 태도는 연출된 것이 아니라 넬슨 제독의 내면으로부터 자연스럽게 우러난 것이었다.


카리스마적 경영자는 '우리'라는 자부심을 만들어낸다고 책은 말한다. "우리는 특별하다" "이 일을 잘하는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다"라는 의식을 심어준다. 카리스마적인 경영자는 동시에 아랫사람들의 자아의 욕구를 존중한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잘한 일이 있으면 기꺼이 치하하고 포상한다. 책은 최고의 실적은 집단역학과 개개인의 자아욕구를 연결시킬 때 얻어진다고 강조한다.


책에는 특히 지금 조직을 이끄는 리더나 리더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 눈여겨볼 부분들이 많다. 조직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전형인 카리스마적 리더십, 무의식적으로 사람들을 끌어당길 수 있는 리더십의 모습이 구체적으로 제시돼 있기 때문이다.


인간을 매혹시키고 의욕을 불어넣는 것은 '의미'라고 책은 강조한다. 성공하는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일에 대한 의미를 일깨우는 능력이 있다. 그런 기업은 직원들의 내면으로부터 움직이게 하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지은이는 신경마케팅 분야의 전문가답게 기업을 경영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마케팅에 관해서도 심도있게 다룬다. 지은이는 어떻게 고객을 매혹해 똑같이 일하고도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AD

사람들은 자신과 가치관이 다른 사람을 '비호감'으로 낙인찍기 쉽다. 점잖은 편인 사람은 산만한 사람을 볼 때, 또 감수성을 중요시하는 편이라면 전형적인 성과형의 사람을 볼 때 이를 곧장 감지하고 지적하기 바쁘다.


하지만 책은 마음에 안드는 점에 대해 '약점제거교육'을 하기보다는 강점에 집중하라고 말한다. 그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이유에서다. 강점에 집중하면 업무성과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지은이는 다양함이 단순함을 이긴다고 말한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