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동통신업체들이 업계의 '계륵'으로 전락했던 단거리 무선통신 기술 와이파이(Wi-Fi) 도입에 적극 나서면서 태도를 바꾸고 있다.

반면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이를 허용할 경우 데이터 통신 분야의 수입이 급격히감소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라베이스에 따르면 미국 IT전문지 피어스 와이어리스(Fierce Wireless) 분석 결과 버라이존과 AT&T, 스프린트, T모바일 등 주요 이통업체들은 최근 잇따라 와이파이 기기와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관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라이존은 지난 5월 3세대(3G) 이통망을 와이파이 신호로 변환해주는 휴대형 무선 공유기 마이파이를 출시했다. 이용자들은 월 40달러(한화 5만1600원 상당)에250MB, 월 60달러(한화 7만7400원 상당)에 5GB 용량을 사용할 수 있으며, 15달러(1만9300원 상당)를 내면 24시간 인터넷을 사용할 수도 있다.
 
스프린트도 지난달 마이파이를 출시했다. 스프린트는 2년 약정에 100달러(한화 12만9000원 상당)를 받고 마이파이를 판매하며, 약정 기간이 지나면 기기 값의 절반을 환급해준다. 요금제는 월 60달러와 150달러의 2가지가 있다.

AT&T는 와이파이 망에 접속할 수 있는 핫스팟 9만개 이상을 세계 모든 지역에 구축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에 따라 탄력적으로 와이파이 존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미 미국 전역에 2만개 이상의 핫스팟이 설치 완료됐다.

T모바일은 지난 5월 월 10달러(한화 1만2900원 상당)에 무제한 음성통화가가능한 와이파이 기반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법인 시장으로 확대하고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업자들은 기존에 와이파이가 한물간 서비스로 인식했지만 최근 들어 고객 유지 및 네트워크 과부하 해소를 위한 유용한 수단으로 시각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