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벤트 내일부터 시작 '관망세 불가피'
중요한 경제지표나 기업실적 발표 등 모든 이벤트는 내일 이후로 미뤄져있다. 사상 최대 규모라는 부담감을 주고 있는 재무부의 국채 입찰도 내일부터 3일간 실시된다.
사실상 이번 주는 첫 거래일을 쉬고 시작하는 셈이다. 주말 동안 증시의 방향을 이끌만한 큰 재료도 없었다. 먼저 거래를 마친 아시아 증시가 일제 오름세를 나타냈다는 정도가 그나마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일 뉴욕 증시가 뚜렷한 방향성을 갖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미 내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맞춰져 있다.
기존 기조의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여러 경제지표 등에서 경기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회복 신호는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유럽중앙은행(ECB) 이사회 멤버이자 오스트리아 중앙 은행 총재인 에발트 노보트니가 "ECB가 적어도 연말까지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CB의 기준금리도 1%로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적어도 아직은 기준금리를 올릴 때가 아니라는 공감대는 형성돼 있다. 어차피 이번 FOMC의 관점은 기준금리가 아닌 성명서 내용이다.
토마스 호니그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몇몇 FOMC 위원들이 인플레 등 긴축과 관련된 화두를 던지겠지만 대세를 이루지는 못할 전망이다. 호니그 총재도 인플레를 장기적 관점에서 고민해야 한다는 점을 전제로 하고 있다. 당장 올해 인플레가 부각될 가능성은 높지 않고 따라서 시급한 문제는 아니라는 것.
최근 뉴욕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을 갖지 못하고 헤매는 모습을 보였다. 증시를 이끌어줄 확실한 재료를 찾지 못했던 것. FOMC는 그 어느 것보다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대형 재료인만큼 투자자들은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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