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월, 비은행계 카드사 발급의 5배 육박

올 들어 은행계 카드사들의 카드 발급수가 비은행계 카드사들의 5배에 육박하면서 경기침체 중에도 카드 발급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반면 이용금액은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분사를 염두에 두고 무리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민과 우리, 농협, 기업 등 은행계 카드사들의 4월 말 현재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총 6882만7000장으로 지난해 말보다 184만9000장이 늘어났다. 은행계 카드사들의 발급건수는 지난해 9월 이 후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같은 기간 삼성과 현대카드 등 비은행계 카드사들의 신규발급장수는 38만3000장으로 은행계의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은행계 카드사들의 이 같은 공격적인 카드발급 확대에도 불구하고 카드 사용액은 오히려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 이 후 4월까지 은행계 카드사들의 전체 이용금액은 작년 9월과 12월, 올 3월 석 달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월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금액 기준으로 4월 카드 전체 이용액은 28조860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9.7%, 2조7282억원 줄어, 비은행계 카드사들의 감소폭(8.3%)를 웃돌았다.

은행계 카드사들이 이 같이 실속 없는 외형확장을 벌이는 것에 대해 카드업계는 분사에 대비한 '몸집 불리기'에 치중한 결과라는 분석은 내놓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이미 하나카드를 분사를 결정하기로 결정했으며 이 외 KB국민, 농협, 우리, 기업은행 등도 시장상황에 맞춰 카드사업부문을 분사해 독립경영토록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전업계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이 후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것에 대비해 전반적으로 카드심사와 이용한도 조절을 통해 리스크관리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은행계 카드사들은 분사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그 이 전에 충분한 고객 확보를 해 놔야 한다는 경영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당분간 은행계 카드사들의 고객확보전은 쉽게 수그러들 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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