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미국 신용카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대출 자산이 급감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최대 은행 BOA의 신용카드 부도율(디폴트율)은 지난 4월 10.47%에서 5월 12.5%로 뛰었다. 최근 몇 년간 확장에 지출한 비용이 크고 신용카드사 가운데 서브프라임 대출자의 비중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미국 신용카드 시장의 4분의 1을 점유하고 있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의 부도율은 4월 9.90%에서 5월 10.4%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멕스는 주택시장과 고용 상황이 심각한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지역에 고객 비중이 큰 편이다.

씨티그룹은 카드 부도율이 4월 10.50%에서 10.21%로 상승했다고 보고했다.

반면 캐피탈 원 파이낸셜이나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와 같은 중소형 신용카드 업체의 디폴트율은 소폭 상승하면서 전체 평균을 낮췄다. 캐피탈원의 부도율은 4월 8.56%에서 9.41%로 올랐고 디스커버 파이낸셜은 8.26%에서 8.91%로 상승했다. JP모건체이스의 부도율도 8.07%에서 8.36%로 상승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만약 신용카드 전체 부도율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대로 10%를 넘어설 경우 대출 손실은 7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한편, 미래 손실로 직결되는 연체율의 경우 전체적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이는 세금 환급과 같은 계절적 요인에 의한 일시적 현상이라며 조만간 연체율이 다시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티펠 니콜라우스의 크리스 브렌들러 애널리스트는 “(연체율 하락이) 추세라고 믿기 어렵다”며 “다른 것들을 기대하기에 앞서 실업률이 안정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상황 개선을 기대하기엔 아직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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