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년 전통의 캐나다 통신업체 노텔네트웍스가 사업부문 분리 매각의 뜻을 밝히면서 역사속으로 사라질 운명에 처했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파산보호 하에 있는 노텔네트웍스가 무선기술 사업부문을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에 6억5000만달러에 팔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연간 15억의 수익을 올리는 노텔 최대 수익사업인 CDMA와 LTE 사업이 포함된다.

마이크 자피로브스키 노텔 최고경영자(CEO)는 “주요사업부문 인수 협상에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다른 사업부문도 수주 혹은 수개월 내로 매각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각각의 사업부문 및 LG전자와의 합작사인 LG-노텔에 3~7개의 원매자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체계적 사업 매각이 주주들을 위해 자산가치를 보존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이는 우리의 직원, 고객, 기술보전 모두를 위해 좋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노텔은 토론토 증권거래소에서 자사 주식 상장 폐지도 신청할 예정이다.

노텔은 한때 캐나다의 대표적인 통신업체로 시가총액 2500억달러에 9만명의 직원을 거느리며 전성기를 누렸었지만, 기술주 거품 붕괴와 회계부정 스캔들에 휘말려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난 1월에는 지난해 불어닥친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파산보호 신청을 했었다. 노텔은 프랑스의 알카텔, 노키아 등과 합병을 추진했지만 이 또한 번번히 실패로 돌아갔다.

노텔은 지난 주말동안 2500명의 매니저들에게 사업 매각 계획을 전했으며 오는 24일 2만5000명의 임직원들과 웹 컨퍼런스를 갖는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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