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아시아 증시는 뉴욕 증시 급반등 호재를 톡톡히 누렸다. 중국과 일본 증시는 동반 상승, 상하이종합지수는 2600을 다시 탈환했고 닛케이225 지수는 장중 한때 9500선에 바짝 다가서며 연고점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의 소비심리 개선으로 수출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인 54.9로 집계됐다.
◆日닛케이 장중 9500 바짝=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27.96포인트(1.37%) 오른 9438.77, 토픽스 지수는 9.08포인트(1.03%) 상승한 892.85로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225 지수는 장중 한때 9491.13까지 오르며 지난 11일 기록한 연고점 9503.91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미국의 소비심리 개선으로 세계 2위 카메라 제조업체 니콘은 3.48% 상승했다. 니콘은 이날 1000명 감원계획을 포함한 비용절감 계획을 발표했다. 라이벌 올림푸스도 2.83% 동반 상승했다.
일본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는 미국발 호재와 더불어 다음달부터 하이브리드 차량의 시간외 생산을 재개한다는 NHK의 보도로 2.78% 상승했다.
한편 이날 크레디트 스위스가 부동산 매니저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부동산업계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해 부동산주가 강세를 보였다. 일본 최대 부동산투자업체인 미쓰이부동산은 4.15% 뛰었고, 노무라부동산은 5.02% 급등했다.
◆中 2600 하루만에 탈환= 중국증시도 에너지주와 선박주를 중심으로 상승마감됐다. 국제유가 상승이 호재가 됐다.
상하이 종합 지수는 전일 대비 44.36포인트(1.71%) 상승한 2632.93, 선전지수는 전일 대비 4.47포인트(0.51%)오른 881.77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B 지수도 1.00포인트(0.58%) 오른 174.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1.3%오른 62.45달러로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상승에 힘입어 중국최대 석유 국영기업 페트로차이나는 4.35%, 시노팩은 2.37% 상승했다.
해운업 운임 지표인 벌크선 운임지수(BDIㆍBaltic Dry Index)가 17일 연속 상승하면서 세계 최대 벌크선 운영업체인 중국원양(COSCO)은 4.6%, 중국선박은 0.47% 올랐다.
퍼스트트러스트펀드의 왕펑 애널리스트는 "충분한 유동성과 경제회복에 대한 낙관으로 월간 증시 랠리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달에만 5.8% 오르면서 5개월째 월간 상승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그는 "경제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수치가 지속되지 못한다면 상승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양책 호재까지 홍콩 5.3% 급등= 홍콩 증시는 900포인트 가까이 오르는 급등장세를 연출했다. 미국 소비지표 호재에 신규 경기부양책 호재가 겹쳤다. 이날 홍콩 정부는 세금 감면, 중소기업 등을 골자로 하는 168억홍콩달러 규모의 신규 부양책을 공개했다.
항셍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93.71포인트(5.26%) 오른 1만7885.27로 거래를 마쳤다. H지수도 518.18포인트(5.35%) 급등한 1만202.25로 장을 마감했다. 월마트에 제품을 납품하는 무역업체 리앤펑은 10.82% 폭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대만 증시는 3일만에 급반등하며 지난 이틀간의 낙폭을 하루만에 만회했다. 가권지수는 207.33포인트(3.10%) 급반등한 6890.44로 장을 마감했다.
베트남 증시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힘겹게 3일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VN지수는 425.17로 마감돼 0.14포인트(0.03%)를 더했다.
한국 시간 오후 5시43분 현재 인도 센섹스 지수는 2.7%,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3.1% 오르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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