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금융에 '잽' 맞고 5만원권에 '카운터 펀치'

최근 자기앞수표 발행이 전자금융에 밀려 기조적인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다음달 5만원권이 발행될 경우 10만원권 수표의 위상은 더욱 크게 흔들릴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자기앞수표 발행 건수는 작년 1ㆍ4분기 468만5000건에서 올 1ㆍ4분기에는 399만4000건으로 14.7%나 줄었다.

10만원권도 예외는 아니어서 같은 기간 동안 발행건수는 397만5000건에서 340만4000건으로 14.4% 감소했다.

자기앞수표 발행 급감은 시중은행들이 인터넷뱅킹과 ATM 등 전자지급수단으로 고객들의 자금 인출 및 이체를 유도하면서 필연적인 결과를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10만원 정액권 자기앞수표 발행은 6월 23일 최고액권인 5만원이 유통되기 시작하면 더욱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한은 발권국 관계자는 "시중은행이 5만원 교환을 얼마나 원하느냐에 따라 유통 규모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중은행들은 수표 발행에 따른 추가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5만원권 유통에 적극 나설 조짐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지금도 고객서비스차원에서 10만원권 등 정액권 수표 발생시에는 수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5만원권 유통 시 수표발행 제반 비용 절감은 물론, 창구업무처리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 금융결제국 유 리 조사역은 "5만원권 유통에 따른 수표발행 감소세는 3ㆍ4분기께 확인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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