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급등락' 165풋 장중 820% 폭등

옵션시장 널뛰기 장세 '변동성 큰폭 상승'

코스피200 지수가 장중 폭등락을 거듭하면서 옵션 시장에서는 대박 사례가 속출했다. 특히 165풋의 경우 장중 한때 전거래일 대비 820% 상승하는 폭등장세를 연출하기도 했다.

북한의 핵실험 돌발 악재가 출현하면서 코스피200 지수가 장중 한때 11% 이상 폭락하며 167선까지 밀렸기 때문이다. 이날 177.58로 개장했던 코스피200 지수는 장중 167.47까지 주저앉았다. 이에 먼 외가격에 불과했던 165풋의 내가격 진입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165풋의 가격이 폭등했다.

";$size="261,422,0";$no="2009052516353536825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25일 165풋은 전거래일 대비 0.15포인트(10.00%) 오른 1.65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장중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면서 종가 기준으로 소폭 상승에 그쳤지만 장중 한때 13.80까지 솟구쳤다. 지난주 종가 1.50에 비해 10배 가까이 폭등했던 것. 주식으로 따지면 지난 주말 1만5000원에 불과했던 주식이 한때 13만8000원까지 치솟은뒤 1만6500원으로 거래를 마친 셈이다.

얕은 외가격 175풋은 전거래일 대비 0.25포인트(-6.33%) 하락한 3.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역시 장중 폭등 뒤 상승폭을 반납했다. 장중 11.15(182.28%)까지 치솟았으나 장 막판 하락반전하고 말았다. 175풋의 내재변동성은 28.22에서 31.85로 급등했다. 장중에는 48을 넘으며 50에 육박하기도 했다.

등가격 177.5풋은 전일 대비 0.15포인트(3.30%) 상승한 4.70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최고치는 13.10(187.91%)이었으며 내재변동성도 장중 한때 47 위로 치솟았다.

풋과 달리 콜은 장중 폭락했다. 얕은 외가격 180콜은 전일 대비 0.10포인트(-2.35%) 하락한 4.15에 거래를 마쳤지만 장중 한때 1.85(-56.47%)까지 밀리기도 했다. 장중 내재변동성은 40을 살짝 넘기도 했다.

등가격 177.5콜은 전일 대비 0.05포인트(0.90%) 상승한 5.60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저가는 2.49(-55.14%), 고가는 6.60(18.92%)이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