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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강세, 방향성 확신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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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선물 동반상승, 대기매수·차익거래·선취매뿐

채권시장이 강세(금리하락, 국채선물 상승)로 마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북한발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다. 오히려 외국인이 순매수세를 강화하며 국채선물 상승을 이끌었다. 채권시장 또한 국채선물 상승을 쫓아가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2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물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3틱 상승한 111.09로 마감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3틱 하락한 110.83으로 개장해 110.80까지 떨어졌지만 오전 장중한때 111.03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또한 북한의 핵실험 소식과 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한때 110.85 언저리까지 몇차례 급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거래일 기준 37틱에 달하는 저평으로 인해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외국인의 순매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오히려 급등세를 연출했다. 장중 최고가는 장막판 동시호가 직전 기록한 111.11이었다.

미결제량은 18만1301계약을 기록해 전거래일 17만9963계약보다 1338계약이 증가했다. 반면 거래량은 5만8250계약을 나타내며 지난주말 7만4903계약보다 1만6600계약이상 줄어들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223계약을 순매수하며 1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외인은 장초반 273계약까지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오전 9시25분 순매수로 돌아서며 매수량을 점차 늘려갔다. 오후 1시 이후 순매수량이 금일 순매수량의 절반가까이 이르며 국채선물 상승을 주도했다.

보험과 투신 또한 각각 640계약과 227계약을 순매수했다. 다만 투신사는 장막판 700계약 가량 매도로 전환하기도 했다. 반면 증권과 은행이 각각 2471계약과 1737계약을 순매도했다.

채권현물 또한 강세로 마감했다. 다만 국채선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3bp~4bp 가량 약세를 보였다. 국고채 3-5년물이 지난주말대비 3bp~4bp 가량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8-6이 전일비 4bp 하락한 3.80%를 기록했고, 국고채 5년물 9-1이 전장대비 3bp 떨어진 4.51%를 나타냈다.

입찰이 실시된 국고채 20년물만 약세를 기록했다. 국고채 20년 8-2가 전거래일대비 4bp 상승한 5.35%로 장을 마쳤다.
기획재정부는 금일 7000억원어치의 국고채 20년 입찰을 실시했다. 이날 입찰에서 국고채 20년물은 9110억원어치(130.14%)의 응찰을 기록하며 5.35%에 7000억원 전액이 낙찰됐다. 부분낙찰율은 18.06%를 나타냈다.

통안채 금리 또한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금일 진행된 2년물 2조원, 91일물 2조원, 28일물 3조원 입찰이 전액 낙찰되며 무난히 끝났기 때문이다. 통안채 2년물은 3.50%에, 91일물은 2.15%에, 28일물은 2.05에 낙찰됐다. 통안채 1년물은 전일대비 6bp 떨어진 2.53%를, 2년물은 2bp 하락한 3.45%로 장을 마쳤다.

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국채선물이 장초반 약보합세로 출발했지만 이내 저평축소배팅 유입으로 강세로 돌아섰다. 이에 비해 채권으로는 대기매도 물량이 늘어나며 상대적인 약세를 보였다”며 “장중반 북핵실험으로 환율이 급등하면서 잠시 밀렸고, 다시 북한 단거리 미사일발사 소식으로 재차 밀렸지만 대기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고점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채권시장이 방향성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한 가운데 차익거래위주의 거래와 국채선물 상승에 따른 선취매수 정도의 매수세만 유입됐다”고 말했다.

한 선물사 관계자도 “국채선물이 대통령 서거에도 저평을 줄이려는 매수움직임으로 강세로 출발했다. 북한 핵실험 소식으로 잠시 출렁였지만 그간의 학습효과로 단기성 악재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강했다”며 “저가매수세와 더불어 외인매수가 오히려 늘어나면서 강세를 연출했다”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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