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께 광장에 내리쬐는 햇살이 약해지자 조문 행렬은 굽이굽이 흐르는 강물처럼 길어지기 시작했다.
조문객들 중에서는 학교를 마치고 찾아온 교복입은 학생들이 드문드문 보여 눈길을 끌었다.
7명의 친구들과 함께 조문을 하러 온 김민지(여·18)양은 "저희는 정치를 잘 모르고 윗분들이 하시는 거잖아요"라면서도 "저희가 보기에도 깨끗하지 못한 정치를 하시는 것같아서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더욱 애통하다"고 말했다.
한편 기다리는 인파가 통행을 방해할 정도가 되자 방명록이 십수개 추가로 마련돼 조문객들의 편의를 도왔다.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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