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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전략]변동성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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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는 기대보다는 우려가 앞서며 1400선을 중심으로 공방이 지속되고 있다.

상승 모멘텀이 소진돼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과 여전히 상승세가 유효하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가운데 증시전문가들은 이번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지난 주말 전 대통령의 서거라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지며 대내적으로 우울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한편 GM의 파산보호 신청 가능성 등 많은 대외적 변수들이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글로벌증시와의 동조화가 강화되고 있는 모습에서 새로운 모멘텀에 주목하며 종목을 압축, 선별적 대응을 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증시전문가들은 조언했다.

그러나 경기회복과 실적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이번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으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지금은 시장이 상승을 이끌 재료보다 주위를 환기시키고 숨을 고를 수 있는 부정적인 재료를 찾고 있을지도 모른다. 주말에는 놀라움을 금할 길이 없는 뉴스도 접했다. 1400선을 단숨에 넘어서기를 기대하기보다는 일정수준 공방이 필요하며 새로운 모티브를 찾는 기회로 삼는 것도 나쁘지 않다.

영국 이야기나 GM이야기는 불거져 나온 시점도 나쁘지 않다. 지금과 같이 시장의 분위기가 나쁘지 않을 때 불확실성에 대한 뉴스는 시장이 소화하기 수월하기 때문이다.오히려 상기와 같은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3월과 같은 시장의 흐름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지난주 국내증시는 한때 연중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하면서 2주 연속으로 주간상승세를 이어갔고, 코스피지수도 1400선을 유지했다. 그러나 주 후반 들어서 해외 불확실성에 대한 부담요인이 부각됨에 따라 전강후약의 흐름을 나타냈고 특히 자체적인 모멘텀의 부재로 인한 미국증시에의 동조화 흐름은 한층 심화되는 모습이었다.

금주는 앞에서 지적했듯이 변동성 리스크가 가장 주목되는 기간이다. 특히 내부적인 요인에 따른 변동성보다는 글로벌 증시의 동조화 움직임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외부적인 요인에 따른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겠다. 따라서 시장 전반에 걸친 급격한 조정 압력은 높지 않다고 하더라도 상승탄력의 약화와 더불어 변동성이 높아진다면 종목별로는 대응하기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격적인 시장대응보다는 원화강세 수혜주 및 내수주 중심으로 종목을 압축하는 선별적인 대응을 유지하면서 불확실성 변수들의 추이를 확인하는 전략을 권한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현재의 주식시장이 단순한 자금흐름에 의해서만이 아닌 경기회복과 실적개선이 가시화되는 실적장세로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그 폭과 기간이 예상보다 짧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올해 경제성장률과 기업실적이 1.4분기에저점을 확인한 다음 2.4분기에는 완만한 회복을 거치다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은 각각 4.4분기와 3.4분기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쉽게 말해 연간기준으로 가장 좋은 지표들은 4/4분기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주가가 경기에 선행하더라도 3.4분기까지는 강한 주가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결국 경기 저점 통과기에 유용한 투자전략은 매매의 호흡은 단기 매매보다는 좀 더 길게 가져갈 필요성과 매수 종목은 테마주나 방어주 보다는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압축할 필요가 있다.

마주옥 키움증권 애널리스트=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KOSPI)이 조정 양상을 보인다면 이는 매수의 기회로 판단된다. 미국의 4월 경기선행지수가 급등하는 등 글로벌 경기는 지표 상 회복될 가능성이 높고. 금융위기 역시 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금융위기 완화 및 글로벌 경기회복 가능성 등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는 한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기간조정의 형태일 가능성이 높은 것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아울러 원자재 관련주에 주목할 시점으로 보인다. 달러화 약세는 상품시장으로 자금유입을 견인하고 있다. 또한 최근 상승하고 있는 미 TIPS Spread를 감안하면 인플레이션 헷지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듯 하다. 주식시장에서는 상품가격 상승으로 마진개선 및 재고자산평가손실환입이 예상되는 에너지 및 비철금속 관련주에 대한 접근을 고려할 시점으로 판단된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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