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보너스 대신 경영진의 기본급을 인상키로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미 정부가 금융기관의 보너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데 따른 임시방편책이라는 지적이다.
22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가 미 금융당국에 신고한 자료에 따르면 존 맥 최고경영책임자(CEO)의 기본급은 80만 달러로 종전과 다름없지만 캄 켈레허 최고재무책임자(CFO)의 기본급은 75만 달러로 기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이외에 제임스 고먼, 와리드 챔머 2명의 공동 사장은 각각 80만 달러와 75만 달러를 기본급으로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 자료에 따르면 이 가운데 켈레허의 기본급은 75만 달러로, 2008년의 32만2903달러에서 2배 이상이 늘었다. 맥 CEO는 80만 달러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이번 새로운 급여체계는 5월 1일부터 적용됐으며 보너스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금융업계에서는 스위스 최대은행인 UBS도 임원의 기본급을 50%나 인상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지난 3월 전체 보수에서 기본급의 비율을 인상할 방침을 나타낸 바 있다.
한편 금융기관에 보수 체계 개정을 요구하고 있는 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실적연동형 보수규제가 6월 중순부터 도입될 것이라고 22일 분명히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의 방식으로는 통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아주 실질적인 개혁을 단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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