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이 21일 올해 하반기 북미대화 재개 등 본격 접촉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국외국어대에서 열린 '동아시아 공동의 역사인식, 그리고 평화와 민주주의 번영을 위한 국제학술회의' 강연을 통해 "미국도 북한이 핵만 포기하면 '살게 해주겠다'고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 북미관계는 냉각기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올해 가을부터 본격적인 북미대화가 시작돼 결국 대화의 물꼬를 트게 된다는 것.

특히 "멀리 보면 북핵문제는 해결된다"며 낙관전 전망을 드러냈다. 중국과 미국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북한 자신도 핵이 근본 목적은 아니라는 게 김 전 대통령의 설명이다.

그는 "북한도 안전과 경제적 보장만 해주면 핵을 갖지 않을 수 있다고 하고 있다"며 "북한은 초조한 것이다. 초조하니까 이왕 죽을 바에는 할 것 다 하고 죽자고 하는 것"이라고 북한 측의 강경 기류를 설명했다.

이어 "남북관계를 개선하려면 6.15공동선언과 10.4 정상선언을 해결해야 하고 금강산 관광도 다시 풀겠다고 해야 한다"며 "이명박 대통령도 6자회담을 성공시키고 남북관계를 화해시키는 궤를 벗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과 북 모두가 대결하고 다투면 서로 손해를 보고 위험에 처하게 되지만 화해 협력하면 모두 안정과 번영을 이룰 수 있다"며 "독일의 동방정책이 동서독간의 평화와 우호 협력을 증진시켜 평화적 통일을 이룩하게 했듯이 우리나라에서도 햇볕정책이 다시 힘을 얻어 한반도 평화와 남북의 공동번영이 이룩될 날이 머지않아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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