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6년 연속 오름세를 보였던 일본 근로자들의 여름 보너스가 올해는 사상 최대폭으로 감소, 올해 여름철 특수가 실종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21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 대기업들의 올 여름 보너스는 세계적 경기 침체에 따른 실적 악화로 지난해에 비해 평균 20% 가까이 줄어 역사상 가장 큰폭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일본 게이단렌(經團連) 조사에서 밝혀졌다.

게이단렌이 도쿄 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한 기업 중 직원 500명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한 67개사의 여름 보너스는 1인당 평균 75만4009엔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의 집계치에 비해 19.3% 줄어든 것이며, 1959년 조사 개시 이래 최대 감소폭이다.

업종별로는, 비제조업이 2%의 감소율에 그친데 비해 제조업은 24.1%로 큰 폭으로 줄었으며 이 가운데 자동차 업계는 29.5%, 전기 업계는 20.3% 등으로 두드러진 감소율을 보였다.

반면 보너스가 작년보다 늘었다는 응답은 총 13개 업종 가운데 식품 업계뿐이었으며, 증가폭도 0.1%로 소폭에 그쳤다.

일본 기업들의 여름 보너스는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상승곡선을 그려왔지만 올해는 불황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로 큰 폭으로 감소하게 됐다. 따라서 소비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여름철 진입과 함께 서서히 본격화하고 있는 휴가철 특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전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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