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이 미국 금융 시스템이 회복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또 오는 7월부터 금융권 부실자산 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한 가이트너 장관은 "금융위기를 완화시키기 위한 미 정부의 노력 덕분에 금융 시스템이 회복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그 근거로 회사채와 지방채, 은행간 대출시장 등에서 리스크 프리미엄이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는 또 19개 금융기관에 대한 건전도 평가인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발표된 이후 은행들이 성공적으로 자본을 확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이트너 장관에 따르면 테스트 결과 발표 이후 자본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 받은 금융기관들은 340억 달러 규모의 보통주 증자를 포함해 모두 560억 달러의 자본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이트너 장관은 이어서 "금융기관들이 받은 구제금융 가운데 250억 달러를 내년에 상환할 것으로 보인다"라고도 말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금융기관들이 상환한 자금에 관해서는 "자동차 산업 회생과 금융기관 자본 확충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제금융 예산 7000억 달러 가운데 현재 1240억 달러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실자산매입 프로그램은 7월 초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가이트너 장관은 "민관투자프로그램(PPIP)를 통한 부실자산매입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연방예금보험공사와 함께 향후 6주 내로 운영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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