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쌀 조기 관세화 실익 검토 토론회' 개최 도중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회원 약 20명이 단상을 점거, 토론회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게 되면서 무산됐다.
전농측은 "정부가 당초 약속했던 농민과 농정 관계자의 의견을 무시한채 일방적으로 처리하려 했다"며 점거 이유를 설명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2004년 쌀관세화 유예 당시와 비교할 때 국제쌀값이 크게 상승하는 등 대내외 여건이 크게 변화되면서 무엇이 국익의 입장에서 유리한지 다양한 의견 수렴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토론회가 무산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위원회와 농식품부는 이번 단상 점거에 대해 고발 등 법적 대응조치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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