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1시 47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0원 오른 12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대비 9.0원 오른 1266.0원에 개장한 후 역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초반 1274.9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그러나 장후반 역외가 매도세로 바뀐데다 네고물량이 실리면서 환율은 다시 레벨을 낮춘 양상이다.
증시 하락에도 외국인이 주식순매수세를 이어간 것도 환율 하락에 한 몫했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 4분 현재 장중 고점 대비 10원 이상 떨어진 1260.70원을 기록중이다.
한편 이날 오전 한국은행이 미 연준과의 통화스왑자금 외화대출 금액 40억달러 중 25억달러만 오는 19일 재입찰을 실시하며 경쟁입찰방식 외환스왑 거래 금액 20억달러에 대해서는 만기 도래시 전액회수하기로 해 시장의 달러 유동성이 증가했음을 시사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네고물량이 유입된데다 오전에 1270원 반등했던 부분에 대해 일부 시장참가자들이 롱포지션 구축했던 것을 정리하면서 빠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장중 수요가 크게 나오지 않고 있으며 역외도 조금씩 팔자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뚜렷한 움직임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이날 환율이 1260원선 붕괴를 시도해 볼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네고 물량보다 역외 매도가 환율을 하락쪽으로 이끌고 있다"며 "오전에 주식 시장 조정, 하이닉스 관련 유증청약자금 역송금으로 올랐다가 1270원에서 국내 외국인 주식 순매수 등을 반영해 역외가 팔자에 나서면서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날 1258원까지 하락할 가능성과 더불어 전일 종가 수준에서 마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후 1시 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8.80포인트 오른 1272.94를 기록중이며 외국인은 증시에서 881억원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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