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관론자도 낙관론자도 상승랠리 전망 한목소리.
대표적인 낙관론자와 비관론자가 증시가 최근 1400선에서 게걸음하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 조정일 뿐 재차 상승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외국인이 이미 너무 많이 샀고, 중국의 과잉유동성 회수와 기업실적 회복에 대한 의구심 등 증시 일각의 다양한 조정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14일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수가 단기 급등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있어 이달까지는 지수가 옆으로 행보하는 흐름이 진행될 것"이라면서도 "수익에 대한 욕구가 큰 상황이기 때문에 조정이 오더라도 지수가 크게 되밀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센터장은 연초 이후 수차례 진행된 반등 과정에서도 줄곧 증시의 조정 가능성을 언급, 올들어 대표적인 증시 비관론자로 손꼽힌다.
또 다른 비관론자로 분류된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코스피는 이달 안으로 1540선에 도달할 것"이라며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김 센터장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국내 증시의 오버슈팅으로 조정 가능성을 언급한 터라 이 센터장과 함께 올들어 대표적인 신중론자로 분류되고 있다.
여기에 대표적 강세론자인 김영익 하나금융연구소장 겸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부사장)도 종전의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경기선행지수를 비롯한 경기지표들이 계속해 좋아지고 있다"며 "이번 조정은 크게 의미가 없으며 3분기까지 랠리가 쭉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부사장은 3분기 코스피 지수가 1610까지 오를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유동성 장세 가능성을 첫 언급하면서 랠리를 부추겼던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당분간 더 이어질 수 있다"며 다음달까지 유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2분기와 3분기 코스피 목표치로 각각 1500포인트와 1650포인트를 제시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증시 전망이 낙관론으로 편중되는 시기가 꼭지점이 될 수 있다며 오히려 신중론에 귀 기울일 때라는 조언도 나오고 있다. 이날 새벽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재차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고, 7월부터 한계기업이 늘 수 있다는 점에서 반대로 차분히 차익실현에 나설 때라는 지적이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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