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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최대건설사 '아랍텍'도 공사대금 못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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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공사대금의 80%는 두바이 정부와 국영기업

시장가치로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건설회사인 아랍텍 홀딩도 두바이 정부와 국영기업들로부터 상당액수의 공사대금를 못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아랍텍 홀딩의 최고경영자(CEO) 리아드 카말은 기자회견에서 "아랍텍은 현재 약 36억 디르함(약 9억 8000만 달러)의 공사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이 중 약 80%가 두바이 정부 또는 국영기업들로부터 받아야 하는 돈이다"고 말했다.

전날 카말 사장은 조만간 두바이 정부와 공사대금 지불지연 문제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우리는 결국에는 대금을 지불받을 것으로 생각한다. 문제는 우리가 공급업체와 하청업체에게 한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좋은 시기에 받을 수 있는 지 여부다"고 말했다.

두바이에서 활동중인 일부 영국계 컨설팅업체도 현재 상당액수의 계약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몇몇 업체 관계자는 발주처로부터 계약대금을 깎아달라는 요구를 받고 있으며 '지금 할인된 금액을 받지 않으면 언제 받을 수 있을 지 장담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원래 이날 기자회견은 아부다비의 인터내셔널 캐피털 트레이딩(ICT)가 16억 디르함(4억 3600만 달러)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인 '내셔널 타워스' 프로젝트의 시공업체 선정결과를 공식 발표하는 자리였다.

ICT는 '내셔널 타워스' 프로젝트의 시공사로 '아랍텍 건설'과 '내셔널 프로젝트 앤 컨스트럭션'의 합작회사(JV)를 선정했다. 아랍텍 JV의 '내셔널 타워스' 프로젝트 공사수주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아랍텍의 주가는 7.75% 상승해 주당 2.55디르함에 거래를 마쳤다.

아랍텍은 현재 총 284억 디르함(약 77억 달러) 규모의 시공사업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중 아부다비에서는 약 30억 디르함(약 8억 달러) 규모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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