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스웰바이오는 11일 여의도 CCMM빌딩에서 미국 아이비파마(대표 김종환)사와 조인식을 가지고 신규사업으로 바이오 시밀러 원료 생산 시장에 새롭게 진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회사측은 아이비파마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팜스젠'이라는 생물의약품 원료 생산전문업체를 설립하고 관련 R&D 및 마케팅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아이비파마의 소프트웨어적 능력과 팜스웰바이오의 하드웨어적인 역량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비파마사가 바이오 시밀러 원료 생산에 있어서 필요한 관련특허 및 영업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어 따로 임상절차와 승인에 따르는 비용, 시간적 손실을 겪지 않고 생산시설만 갖추면 무난히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
팜스젠은 제품 개발에서 임상, 등록까지 걸리는 5~6년간의 준비기간없이 설비구축과 양산에 걸리는 1년간만 투자하면 된다는 것이다.
권 대표는 또 신규생산라인을 구축함과 동시에 동남아와 중남미 위주의 수출전략을 펼치고 차후 EU시장은 라이센싱 아웃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합성 · 발효 원료의약품이라는 기존 캐시카우를 기반으로 블록버스터급 3종 바이오시밀러의 원료 생산을 성장동력으로 삼으며 최종적으로 항암제 시장까지 진출하는 것이 회사가 제시한 목표다.
우선 생산할 바이오시밀러 원료 물질은 다발성 경화증에 쓰이는 '인터페론 베타-1a', 백혈구 조혈 성장인자 '필그라스팀', 관절염 항체치료제 '리툭시맙' 등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관련 설비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인터페론 베타-1a', '필그라스팀' 원료물질을 양산할 예정이다.
팜스웰바이오는 5년후 연결매출 기준 바이오의약품의 비중을 30%이상으로 늘려 회사의 주요 수익원이 되게 하고, 2020년까지 바이오 의약품 원료 세계시장의 1%에 진입해 총 25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원료생산 사업이 안정적인 매출 궤도에 오르면 국내외 제약사들과 손잡고 바이오시밀러 완제품 사업도 진행할 의도가 있다고 밝혔다.
권영진 대표는 "향후 3~5년내에 다국적 제약사들의 신약 특허 만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규제의 완화와 관련기술의 발달로 인해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며 "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한발 더 나아가 합성의약품의 노하우를 접목시켜 차세대 제품 개발에도 빠른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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