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독감 영향 미미' 저가매수 기회 분석도 제기
돼지독감이라는 돌발 악재로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3일만에 하락반전했다. 하지만 퀄컴, 월풀 등의 실적 호조와 제너럴 모터스(GM)의 강력한 자구책은 뉴욕 증시의 버팀목이 돼주었고 다우지수는 8000선을 지켜냈다.
항공주가 돼지독감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고유가로 입은 심각한 타격을 감원,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겨우 수습해가는 과정에서 항공주는 또 다른 돌발 악재에 시달리게 됐다.
13개 항공사 주가를 추종하는 블룸버그 미 항공지수는 11% 폭락마감됐으며 장중 낙폭을 15%까지 늘리기도 했다. 이는 2001년 9ㆍ11테러 후 장중 가장 큰 낙폭이었다. 최대 항공사인 델타가 14.34%, 유나이티드 항공을 운영하는 UAL이 14%, US항공은 17% 급락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 항공사들이지만 이들의 주가는 10달러에도 미치지 못한다. 가장 높은 델타의 주가가 6.75달러이며 US항공의 4달러에 불과하다. 최근 회복세가 뚜렷했던 항공주가 돼지독감에 걸려 다시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도이체방크도 돼지독감이 고전 중인 항공산업 관련 업체들에 추가 손실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도버 롱/숏 섹터 펀드의 더글러스 클리고트 매니저는 "여행 관련 산업이 최악을 보았다는 기대감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돼지독감이 증시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유럽 증시는 반사이익이 기대된 제약주의 선전으로 소폭 상승마감됐다. 돼지독감이 오히려 호재가 된 셈이다. 뉴욕 증시도 장중 기업 실적과 GM 자구책 발표에 힘입어 장중 한때 상승반전하는 등 돼지독감이 투자심리를 완전히 억누르지는 못 하는 모습이었다.
JP모건 체이스의 수석 미 증시 투자전략가인 토마스 리는 돼지독감으로 타격을 입은 주식들이 장기투자자들에게는 오히려 저가매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 연말까지 S&P500지수가 1100까지 오를 것이라는 그의 예상치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pos="C";$title="";$txt="최근 2년간 US항공 주가 추이<출처 : 야후 파이낸스> ";$size="550,330,0";$no="200904280748025010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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