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초 고점 찍은후 급감..경기불황에 안전자산 쏠림 심화
변동성 심해 단기보다 장기 투자 적합

 
순금 1돈당 20만원을 호가하던 금값이 떨어졌지만 이 기회를 이용해 금에 투자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하이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그 만큼 크다는 얘기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판매하는 금 예금 통장 '골드리슈'의 잔액은 현재 619만2662g이 적립됐다. 이는 원화로 환산할 경우 약 2330억원 수준이다.
 
지난달 말 이 통장 잔액이 594만4485g 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일주일 새 약 25만g이 늘어난 셈이다. 한 달 전인 2월27일 489만172g보다는 130만2490g이 늘었다.
 
금 가격은 지난 1월2일 1g당 3만7262원을 기록한 후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 지난달 2일에는 최고점인 1g당 4만8479원까지 올라선 후 내림세를 나타내며 8일 현재 1g당 3만8675원을 기록하고 있다.
 
급값이 급격한 하강세를 나타내자 수익률도 크게 떨어졌다.
 
'골드리슈'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현재(7일 기준) -1.30%를 기록하고 있다. 한 달 전인 3월11일만 해도 이 통장의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은 66.7%를 기록했었다.
 
투자수익률이 곤두박질쳤지만 고객들은 금값이 떨어질 지금을 금 투자의 호기로 보고 있다. 앞으로 금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특히 경기침체 장기화 가능성이 예고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강해진 투자자들에 금의 매력은 더욱 커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게다가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UBS는 향후 5년내 국제금값이 세배 가까이 오른 온스당 250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온스당 2500달러는 순금 1돈당 약 50만원 수준을 나타낸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한 달새 금값이 갑자기 떨어지며 최근 1개월간 수익률이 -20%를 기록했다"며 "하지만 금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고객들은 더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금 투자의 경우 변동성이 큰 만큼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투자매력도가 높지만 단기보다는 장기 투자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강우신 기업은행 분당파크뷰 PB팀장은 "금이 최근 많이 내렸다"며 "워낙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투자 리스크에 주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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