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증권거래소가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이어 선전증권거래소와도 연계를 강화키로 하는 등 중국 본토 증시에 밀착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두 증권거래소가 정보 교류, 상품 개발, 인재 교육 등 협력을 강화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홍콩증권거래소의 로날드 아르쿨리 이사장은 "선전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더 많이 배울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홍콩증권거래소는 중국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투자 시스템인 QDII(적격국내기관투자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미 홍콩은 지난 1월 상하이증권거래소와도 연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신문은 이번 협약이 홍콩과 선전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선전에 조만간 차스닥 시장이 문을 열 예정인 가운데 이미 제2시장(GEM)을 보유하고 있는 홍콩의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홍콩의 GEM시장은 지난 1999년에 문을 열어 현재 175개 기업들이 상장돼 있다.

홍콩 역시 중국 본토 투자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길이 더 넓어진 셈이다.

국제 로펌 Dechert LLP의 금융 담당 변호사인 데렉 뉴만은 "홍콩이 지난 1월 상하이와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을 때 나의 고객들은 이는 중국 본토 증시의 규제가 완화되는 중요한 첫 걸음이라고 환영했었다"면서 "선전과의 이번 협약으로 중국 본토 증시의 규제가 한층 더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나의 주고객층은 외국헤지펀드와 자산운용가들"이라며 "고객들은 중국 본토 증시에 투자할 수 있기를 매우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7년 10월 증시 호황으로 중국내 증시가 과열 양상을 보이자 중국 정부는 본토 개인투자자들이 홍콩 증시에 직접 투자하는 것을 허용하려고 했으나 지난해 들어 줄곧 증시가 약세를 보여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증시 상황이 호전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홍콩 직접 투자를 허용할 것이란 얘기가 다시 나오고 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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