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선의 벽은 너무 높았다?"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증시가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조정기에 직면하며 코스피지수가 13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그럼에도 코스닥지수는 강보합세로 마감, 종목에 대한 열기는 식지 않은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9일 "최근의 조정은 오히려 반등의 재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적시즌 부담, 부실자산 규모 확대 등 최근 불거진 우려는 이미 예고된 악재였으며 오히려 속도조절에 들어갔다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지수 조정의 일차적인 원인으로 외국인 매도의 증가를 꼽았다. 여기에 기관의 매물규모도 커지며 낙폭이 확대됐다.

그러나 이 애널리스트는 "전일의 외국인 매도만 고려했을 때 전기전자 업종 그것도 특정 종목에 대한 매도규모가 컸기 때문에 전반적인 시장에 대한 매도라고 단정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판단했다.

오히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최근 급등에 따른 하락을 보이면서 자연스레 관련 업종에 대한 차익실현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이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문제는 앞으로 외국인 매도가 추세적으로 이어질 것인가의 여부.

이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매매가 최근 불규칙하게 진행돼 일관성을 찾기 어렵다"며 "추세적으로 매도가 이어질 것인지의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외국인 매매는 기조적이기보다는 단기적 성향이 강하며 외국인의 움직임을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조언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매도 증가로 조정 기간을 맞았지만 최근 시장에 새로운 악재가 없는 만큼 오히려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발표 시즌을 맞이해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견해도 이미 다수가 지적한 사항이며 금융기관 부실자산과 관련해서도 이미 그 규모가 4조 달러에 가깝다는 지적이 여러번 나왔었다는 것.

이 애널리스트는 "결론적으로 여러 가지 원인으로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받지만 돌발 악재가 나왔다기보다는 최근 반등에 따른 조정이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반대로 일정 수준의 조정이 향후 반등의 재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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