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txt=" 그린을 에워싸고 있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의 무시무시한 벙커.";$size="480,290,0";$no="200904081109304547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마스터스의 '격전지'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45야드).
'구성(球聖)' 보비 존스가 지난 1930년 은퇴하면서 당시 인디언들의 농장이자 과수원 종묘장이던 땅 147만7천082㎡를 7만달러를 주고 매입해 앨리스터 매킨지와 함께 조성한 골프장이다. 1934년부터 연례대회가 시작됐지만 마스터스로 이름이 바뀐 것은 1939년부터. 물론 2차대전이 한창이던 1943∼1945년에는 경기가 열리지 못했고, 골프코스는 칠면조 사육장으로 변하기도 했다.
지금은 파인밸리와 함께 미국 전역의 골프장 가운데 1, 2위를 다툴 정도로 소문난 명코스가 됐지만 아직도 '금녀(禁女)'의 전통을 고수하는 등 여전히 철저하게 폐쇄적인 회원제 클럽으로 운영되는 것도 독특하다.
최고의 코스관리를 위해 10월 중순부터 5월말까지 7개월 정도만 개장을 하고, 여름철이 되면 문을 닫는다. 주말에도 10개팀 정도만 받을 정도이다. 마스터스기간에는 인근 골프장의 관리자들까지 자원봉사자로 받아 단 1개의 디봇도 용납하지 않는다.
골프장측은 지난 97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최저타 우승(18언더파 270타) 이후 해마다 전장을 늘리고 벙커를 신설해 난코스로 변신하다가 2006년 우승스코어가 7언더파로 떨어지자 이후에는 더 이상 손을 대지 않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1번홀(파4) 티잉그라운드가 10야드 정도 앞으로 당겨 445야드가 되면서 오히려 전장이 10야드 줄었다. 2007년 강풍과 추위까지 가세해 잭 존슨(미국)의 우승 스코어가 무려 1오버파로 올라갔고, 지난해에도 트레버 이멜만(남아공)이 8언더파로 우승하자 주최측이 '자존심을 지켰다'는 생각에서 다시 유연함을 발휘하고 있는 셈이다.
우승의 관건은 무엇보다 '유리판 그린과의 전쟁'이다. 마스터스는 US오픈이나 PGA챔피언십 등 다른 메이저가 통상 질기고 긴 러프로 승부하는 것과 달리 퍼터를 대기만해도 하염없이 굴러가는 빠른 그린을 '승부처'로 삼는 독특한 트렌드가 있다. 그린에 볼을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물론 '컴퓨터 아이언 샷'이 전제조건이다.
하이라이트는 '아멘코너'이다. 11~ 13번홀을 의미하는 이 애칭은 지난 58년 허버트 워런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기자가 재즈 밴드의 연주곡 '샤우팅 앳 아멘코너'에서 힌트를 얻어 명명했다. 첫홀인 11번홀(파4ㆍ505야드)은 500야드를 넘는 전장에다가 티 샷이 조금만 왼쪽으로 빗나가도 연못으로 직행하는 '해저드의 덫'을 넘어야 한다.
이 코너의 절정인 12번홀(파3ㆍ155야드)은 그린 앞에 개울, 그린 주위에는 3개의 벙커가 도사리고 있고, 아멘코너를 벗어나는 마지막 13번홀(파5ㆍ510야드)은 티 샷에서 드로우를 걸어야만 비거리와 방향성을 보장받아 2온을 시도할 수 있다. 후반 9개홀이 전반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워 '오직 신만이 우승자를 점지한다'는 마스터스의 역전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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