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가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개설한 단기외화 지원프로그램인 신축적 신용공여제도(FCL)의 첫 수혜국이 됐다.
멕시코 정부는 1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IMF로부터 470억달러 차입을 신청했다고 밝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도 300억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멕시코는 지난 90년대 중반 외환 위기극복을 위해 IMF 구제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번 IMF 차입은 위기극복이 아닌 예방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으로 수혜 대상국도 IMF 평가를 거쳐 경제 기초 체질과 정책 건전성, 그리고 정책 이행 실적 등이 양호한 국가에만 제공된다.
IMF는 지난달 24일 금융 위기로 인한 외부 위험으로 인해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몰린 '우량' 회원국들에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단기 외화지원 프로그램인 FCL을 도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많은 국가들이 이 프로그램 신청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의 이번 IMF차입으로 최근 폭락했던 멕시코 페소화가 이날 1.7%가 반등하는 등 시장의 반응도 나쁘지 않았다.
기예르모 오르티스 멕시코 중앙은행 총재는 "유동성 위기 예방 차원에서 IMF 및 FRB에 지원을 요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도 1일 "멕시코의 거시 경제가 지난 10년간 견고해졌다"며 "FCL 프로그램이 멕시코 위기 극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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