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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젊은 농촌취업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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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유례없는 경기침체와 실업률 상승에 농촌으로 취직하려는 취농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신규 취농자의 58%가 40대이하의 젊은 사람들로 눈길을 끌었다.

27일 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2002~2006년 신규 취농자는 매년 평균 7514명으로 이가운데 40대이하가 57.6%를 차지했다. 특히 신규 취농인구는 2002년 3792명에서 2006년 1만707명으로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2006년 기준 20대이하 1007명, 30대 2482명, 40대 2363명, 50대 1389명, 60대1692명, 70대 1774명 등으로 30~40대의 젊은 취농자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마상진 KREI 부연구위원은 "정황적으로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일자리로 농촌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이라며 "현 정부 정책이 공공부문 일자리 감축, 비정규직 확대 등에 초점을 맞춘 만큼 당분간 귀농인구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침체로 실업률이 치솟아 취업이 어렵거나 질 낮은 비정규직을 할 바에야 차라리 속 편하게 자기 농사 짓겠다는 판단을 많이 한다는 것.

KREI는 다만 외환위기때 빚에 시달린 도피성 취농인구가 늘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일자리 '선택' 차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07년 기준 농어업부문 취업자 172만6000명가운데 50대이상이 79%(136만1000명)에 달할 만큼 농촌의 노령화는 심각하다. 때문에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은 앞다퉈 신규 취농자들을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해 전남 강진군은 신규 취농자에게 3000만원가량을 지원을 했으며, 전북 고창군은 5000만원한도에서 지원하는 등 도시민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마 부연구위원은 "취농인구가 늘어나면서 제대로 된 정부 역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현재 경제적인 면에 집중된 정부 지원이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려면 영농조합 등 사회적 네트워크 구축이 절실하다"고 조언했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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