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일제히 2∼3% 또 급등..글로벌경기 바닥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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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강합니다. 무서울 정도네요.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은 있지만 그래도 지금은 시장 내 충만한 에너지에 따라 투자를 늘릴 시기입니다. 멈칫멈칫하다가는 좋은 기회를 놓칠 수도 있으니까요"
전날 장 마감 이후 A증권사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달 우리 증시의 상승률이 이미 지난 2001년 11월 이후 8년 만에 최고수준의 월간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주말 투자전략과 관련해 이같이 설명했다.
모처럼 후끈 달아오른 우리 증시에 27일 또 하나의 새로운 에너지원이 공급됐다. 새벽 거래를 마친 뉴욕 주요 지수가 또다시 급등세를 탄 것. S&P500지수 역시 이날 상승분을 합쳐 1974년 이래 월간 지수 상승률에서 최고치를 나타냈다.
뉴욕증시의 이날 급등은 모기지 금리가 사상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작년부터 본격화된 금융위기의 진앙지인 주택문제가 뚜렷한 해결 가닥을 보이는 데다 글로벌 경기 바닥을 이미 통과했다는 기대감 등에 힘입었다. 물론 베스트바이와 제너럴 모터스(GM) 등 기업실적 호조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작년 4분기 GDP가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 긍정적으로 나온 점은 다우 지수를 일순간 60일선 위로 솟구치게 만들었다.
미국 모기지 업체인 프레디맥은 미 정부가 모기지담보부증권 매입을 늘릴 것이라는 계획에 의해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4.85%로, 모기지은행연합회(MBA)가 지표 집계를 시작한 1990년 이후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모기지 금리 하락은 주택수요자의 리파이낸싱(차환대출)을 돕는다. 자산가격의 추가 붕괴를 막을 수 있으며, 점증하는 실업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를 개선시켜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7924.56으로 전일대비 174.75포인트(2.25%)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87.00으로 58.05포인트(3.80%)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832.86으로 18.98포인트(2.33%) 앞으로 내달았다.
국제 유가 역시 이 같은 증시 급등에 힘입고, 경기회복 기대감에 장중 연중 최고치에 올라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58달러(3%) 오른 54.35달러로 마쳤다. 올 들어서만 22% 상승했다.
미국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주요 통화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금융위기가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경기 바닥론에 힘입어 뉴욕 증시가 랠리를 펼치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쇠퇴하자 엔 캐리 트레이드 확산에 무게가 실렸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닷새째 상승흐름을 타며 1243p대로 올라서 이날 1250p 안착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주 들어서만 6% 안팎 상승하면서 20일 이평선과 스토케스틱 차트 등이 이미 단기 과열 경계감 신호를 발하지만 시장 내 충만한 추가 상승 의지를 꺽기엔 역부족이다.
단기적으론 과열권이나 중장기적으로는 우호적 증시 여건이 강화되고 있음에 주목할 때다.
최근 우리 증시 여건은 환율 하락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세, 예탁금의 꾸준한 증가세와 MMF 자금 이탈, 해외증시 여건호전, 거시경제지표 개선 등 증시의 중장기 상승을 뒷받침할 수 있는 다양한 요인들이 차고 넘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객예탁금은 최근 이틀 사이 5000억원 가량 급증했다. 지난 25일 고객예탁금은 12조 2720억원으로, 24일과 25일 각각 2588억, 2373억원씩 유입됐다. 이같은 예탁금 규모는 코스피 지수가 1900선 중후반에 머물렀던 지난 2007년 11월 중순 수준에 버금가는 규모다.
개인투자자들이 증권사에서 빌린 신용거래융자잔액도 2조1120억원으로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날 기준 국내주식형펀드는 또 다시 1000억원 이상 순증했다.
최근 주가가 연일 전고점을 돌파하는 등 강한 상승세를 타면서 시중 뭉칫돈들이 증시로 속속 들어오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주식형설정액 85조1410억원을 포함해 주식형펀드 전체설정규모는 139조5482억원에 달한다.
반면 MMF에서는 자금이 지속적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MMF 설정원본액은 이날 124조3780억원으로 전날에 비해 1370억원 감소했다.
증시 주변자금 상황이 이미 완연한 유동성 장세를 알리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신융 스프레드의 추가 축소도 예견되고 있다.
오늘 매수해 곧 바로 수익을 내겠다는 조급함보다는 좋은 주식이 여전히 싸다는 점에 시선을 두자.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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