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지역 초등학생의 40.3%는 영어캠프나 해외어학연수에 참여해 본 경험이 있는 반면 비강남 지역의 학생은 22%만 참여한 경험이 있었다.
입학 전 영어유치원에 다닌 경험도 강남지역 초등학생은 24.6%였지만 비강남은 1%에 그쳤다.
교사와 학부모 교수들이 참여하고 있는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영어사교육포럼은 25일 수도권과 서울 강서, 분당, 강남 지역에 위치한 5개의 초등학교 학생 2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강남과 비강남지역의 영어사교육 양극화가 질적 양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선 영어 사교육 시작 시기에서 강남과 비강남이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강남 지역 학생의 경우 초등학교 입학 전에 영어 사교육을 시작했다는 비율이 50%로 나타났고, 비강남은 13.6%였다.
입학 전 영어사교육의 방법으로 영어유치원에 다닌 경험이 있는 학생 비율은 강남의 경우 24.6%였고 비강남은 1.1%로 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유치원의 경우 한 달 유치원비가 70~80만원에 달한다. 영어전문학원 참여 여부도 강남 77%와 비강남 39%로 확연하게 차이가 났다.
홍인기 사교육포럼 운영위원은 "영어전문학원이 주로 강남권가 같이 대도시를 중심으로 밀집해 있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비율이 높을 수 있고 동시에 가정의 경제적 배경과 밀접한 연관관계도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해외 어학연수 및 영어캠프도 강남권 초등학생의 경우 40.3%가 경험이 있었고 비강남권은 22%만이 참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강남권 학생들은 이미 초등학교 때부터 특목고에 대한 압밥을 상당히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3.2%가 특목고 입학으로 고민을 하고 있으며 반면 비강남권 학생들은 23.7%만이 고민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교육포럼은 "경제·문화적 배경의 차이가 학생들의 학업성취에 가장 가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이 영어과목"이라며 "예전에는 영어 경쟁이 고등학교에서 이뤄졌다면 지금은 초등학교 과정에서부터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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