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221.70p(+22.20)..원·달러환율 1383.50원(-8.10원)

뉴욕발 봄 바람이 이틀내리 우리 금융시장을 달궜다. 24일 거래를 마친 뉴욕증시가 7% 안팎 급등세를 타면서 코스피 지수가 전날보다 22.20포인트(1.85%) 상승한 1221.70포인트로, 전고점(1228.67p, 1월7일)에 바짝 다가서는 등 지난주말에 이어 사흘째 랠리를 펼쳤다.

원·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8.10원 떨어진 1383.50원으로 40일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레벨을 낮췄다.

채권시장만 슈퍼추경에 따른 물량부담 우려 등으로 이틀째 하락했다. 국채선물3년물은 전날보다 39틱 떨어진 110.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1200선 넘고 전고점에 '바짝'..1221.70p 마감

코스피 지수가 강한 상승세를 타며 연고점에 바짝 다가섰다. 새벽 뉴욕증시가 7% 안팎의 폭등세를 보인 것에 비하면 2%에 채 미치지 못하는 상승폭이 아쉽기는 하지만 전날 상승분을 감안하고, 그동안 '마의 벽' 1200선을 가뿐히 뛰어넘어 연고점(1228.56)을 불과 7p 가량 남겨두고 있는 것이 긍정적이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2.20포인트(1.85%) 오른 1221.70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사흘째 랠리를 지속했다.

1225.94로 갭상승하며 장을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프로그램 매물이 대규모로 쏟아지면서 상승폭을 축소, 한 때 1205선까지 내려앉았지만, 이후 프로그램 매도세가 주춤하자 상승폭을 회복했다.

장 중 원ㆍ달러 환율은 1380원대에 머물면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누적된 프로그램 매수세에 따른 반대매매(PR 순매도)가 걸림돌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3633억원을 순매수하며 엿새째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랠리를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1864억원, 1702억원씩을 순매도했다.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한 때 4000계약에 가까운 매물을 쏟아내며 프로그램 물량을 압박했지만 장마감 2152계약으로 매도 규모를 급격히 줄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898억원, 비차익거래 1247억원 등 전체적으로 214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이후 11거래일만의 매도 전환이다.

의약품(-0.22%)과 의료정밀(-1.49%)를 제외한 전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기계(4.33%)와 건설업(3.98%), 증권(2.89%), 은행(2.79%)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상승세였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원(1.82%) 오른 55만9000원으로 연고점을 재차 갈아치웠다. 포스코(3.25%), 한국전력(2.38%), LG전자(3.60%), KB금융(4.63%), 신한지주(3.61%)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KT는 전일대비 50원(-0.13%) 내린 3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8종목 포함 521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종목 포함 287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16포인트(0.77%) 오른 412.39로 사흘째 랠리를 이어갔다.

◆원.달러환율, 1383.5원(-8.1원)..40여일만의 최저

원ㆍ달러 환율이 이틀째 1300원대 후반에 머물면서 하락세를 지속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8.1원 하락한 138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9.6원 내린 138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초반 1376.7원으로 저점을 낮췄지만 장후반 1387.0원까지 고점을 형성하기도 했다.

장중 WBC 한일 야구 결승전에 이목이 쏠리면서 원ㆍ달러 환율 거래는 뜸해지면서 큰 변동없이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증시에서 전날 2000억원에 이어 3600억원 가량을 이날 추가 순매수한 것도 환율 안정세에 힘을 보탰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시장 분위기가 일단 아래쪽으로 쏠려있어 고점에서 계속 팔자세가 나왔고 1380원 아래에서는 꾸준히 결제수요가 들어왔다"면서 "1375원에서 1390원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오후 3시12분 현재 엔ㆍ달러 환율은 98.16엔으로 닷새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원ㆍ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404.7원으로 지난 1월7일 139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중이다.

◆국채선물 3년물, 이틀째 조정 110.90(-39틱)

채권시장만 약세로 마감했다. 추경에 따른 수급 부담과 이머징 국가 리스크 상승으로 금리가 올랐다.

국고 3년 금리는 9bp 상승한 3.64%, 5년 금리는 13bp 상승한 4.41%에 호가를 형성했고, 국채선물3년물은 전날보다 39틱 하락한 110.90에 거래를 마감했다.

러시아 정부가 연초 외환채무상환을 돕기 위해 조성 예정이던 500억달러 기금계획을 취소하고, 러시아 국영 항공기의 금융리스사 파이낸스리싱코(FLC)가 지난해 12월 2억5000달러 규모 채권에 대해 디폴트를 선언한 것으로 알려진 점이 악재가 됐다.

상당수 기업들을 국고 지원하고 있는 러시아 정부의 디폴트 제어 능력과 의지가 줄고 있다는 점이 시장내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시장 참가자들은 수급부담에다 이머징국가들의 투자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무디스는 한전과 그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을 종전 A1에서 A2로 강등, 이에 따른 불안감 역시 채권시장의 약세 흐름에 일조했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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